사망자 184명으로 늘어, 부상자 1000명 이상
^^^▲ 10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 AP^^^ | ||
에르도안 총리는 신장 자치주 성도인 우루무치에서 통행금지를 실시 발표 후 “이번 위구르 사태에 대해 달리 말할 말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영국의 비비시(BBC) 방송 인터넷 판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5일 발생한 위구르족 시위로 당초 15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사망자 수가 184명으로 늘어났으며 1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공식 보도했다.
중국 신장위구르족과 언어와 종교적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무슬림 국가인 터키는 “중국에서의 소요사태는 대량학살의 하나(a kind of genocide)'”라고 에르도안 총리는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곳에서는 극악무도한 잔학 행위가 있었으며 수백 명의 사람들이 죽고 1천 명이 부상을 입었다”면서 “우리는 중국의 지도력이 방관자적 입장에 서 있다고 보고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어렵다”고 말했다.
터키 총리는 또 중국정부는 인권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범죄자를 색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르도안의 이 같은 발언은 니하트 에르군 터키 통상산업부 장관이 투르크인들은 중국산 제품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촉구한지 하루 만에 나왔다.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에르도안 총리의 발언에 대해 일체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도 사망자는 184명이며 이 중 한족이 137명이라고만 밝혔다.
10일 중국 정부는 신장 위구르 성도 우루무치에 다시 통행금지 조치를 취했다. 통금조치는 중국관리가 우루무치는 통제 아래 있다고 말한 지 이틀이 지나 취해졌다.
우루무치의 이슬람 사원들도 10일 중국 정부로부터 문을 닫으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기도는 사원이 아니라 집에서 하라고 통보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신장위구르자치주에는 전체 인구 중 45%는 위구르족이며 40%가 한족으로 구성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곳의 이슬람 사원은 문을 열자 수많은 군중이 사원 밖에 모여 이슬람 주간이라는 성스러운 날에 기도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수많은 위구르인들이 불안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가기 위해 우루무치의 주요 버스 정류장에 모여들었다. 임시버스는 운행되는 등 사람들이 몰려들자 버스비도 평상시의 5배까지 뛰어 올랐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은 전했다.
위구르인들은 “이 곳에 머물기에는 너무나 위험스럽다”며 “우리는 폭력의 희생자들이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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