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60여년만에 공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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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위, 60여년만에 공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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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석장리 박물관에서 개토제

진실ㆍ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안병욱)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충남 공주시 석장리 박물관에서 공주지역 유해발굴을 시작하는 개토제를 열기로 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2009년 한국전쟁기 민간인 집단희생사건 관련 유해발굴 대상지로 충남 공주시(공주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와 경남 진주시 명석면ㆍ문산읍 일대(진주 형무소재소자 희생사건 및 국민보도연맹사건), 전남 함평군(불갑산 사건), 경북 경산시(경산코발트광산 사건) 등 4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토제는 진실화해위원회 주최, 충북대 박물관 주관으로 열리며, 김동춘 진실화해위원회 상임위원과 공주유족회(회장 곽정근)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 1부에서는 공주유족회와 공주민주단체협의회 주최로 '충남 공주시 민간인 집단희생 관련 제4회 위령제'가 열릴 예정이며, 2부 개토제에서는 유해발굴 관련 경과보고와 공주지역 유해발굴에 대한 설명, 희생자들에 대한 분향과 헌화가 이어진다.

개토제 이후에는 공주지역 유해발굴 현장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유해발굴의 첫 삽을 뜨는 시삽 행사와 충북대학교 박물관 관계자의 발굴 현장에 대한 설명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유해발굴은 '공주형무소 재소자 사건' 및 '공주지역 국민보도연맹 사건'에 대한 조사차원으로, 이들 사건은 지난 1950년 7월 중순경 당시 공주형무소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와 국민보도연맹원 수백여명이 트럭으로 실려와 국군과 경찰에 의해 집단희생된 사건으로 상왕동 등지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1년에는 공주 지역 시민단체에서 공주지역 유해매장 추정지 일부를 발굴하여 유해와 탄피의 매장여부를 확인한 바 있으며, 지난 해 11월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GPR(Ground Penetration Radar) 검사에서 유해 매장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발굴에서는 충남 공주시 상왕동 29-19번지 일대(약 480㎡ 이상)를 유력한 유해 매장 대상지로 보고, 충북대학교 박물관(책임연구원 박선주 교수)팀에 용역을 의뢰, 6월 초부터 유해발굴을 시작으로 오는 8월경에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한편, 이곳에서 발굴된 유해와 유품들은 정밀감식을 거쳐 충북대학교 추모관에 임시 안치될 예정인데, 진실화해위원회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7개소에 대한 유해발굴을 진행하여, 유해 1000여구와 유품 2500점 이상을 발굴하였으며 이를 충북대학교 추모관에 임시 안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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