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장애인 패션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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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장애인 패션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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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선물' 주제로, 후원 및 협찬사 찾지 못해 어려움

 
   
  ▲ '진주를 닮은 신부' 지난 10월 26일 부산에서 열린 장애인 패션쇼 '꿈은 이루어진다'의 피날레로 웨딩쇼를 선보이고 있는 장애인 모델 박진주(23)씨 © 이경헌 기자  
 

장애인 패션쇼? 흔히들 장애인 패션쇼라는 단어를 들으면 의아해 한다. 하지만 의아할 거 없다. 말 그대로 장애인들이 모델이 되어 패션쇼 무대에 서는 것이다.

장애인들이 어떻게 그런 걸 하겠느냐는 편견이 의아하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일 뿐이다. 한국장애인의상연구소(소장 김성윤)가 해마다 장애인 패션쇼를 개최하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비장애인들이 가진 이런 고정 관념을 깨기 위한 것이다.

이 연구소는 지난 해 서울시에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을 필한 이후, 작년 7월 4일 서울시 주최, 여성부 후원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장애여성 衣 날개달기'라는 장애인 패션쇼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30여 군데가 넘는 언론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같은 해 8월에는 관계자들이 영부인으로부터 청와대 오찬 초청을 받기도 했다.

그런 이 연구소에서 얼마전 10월 26일에는 부산컨벤션센터(BEXCO)에서 또 한 번의 장애인 패션쇼를 진행했다. 이번 부산 대회의 패션쇼 제목은 '꿈은 이루어진다'.

"장애인 패션쇼를 통해 장애인들이 스스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또 그로 인해 재활 의지가 고취되어 장애인들의 삶까지 바뀔 수 있다." 김성윤 소장이 장애인들과 함께 패션쇼를 하는 이유이다.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에게 장애인들도 못할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된다는 게 김소장의 설명이다.

이 단체는 지난 부산 패션쇼가 끝난지 채 2주도 지나지 않았지만, 다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2월 12일 '산타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또 한번의 패션쇼를 기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12월 12일의 패션쇼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지난 10월 행사에서는 부산광역시와 부산일보를 비롯한 수십 여개의 후원 및 협찬사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번 '산타의 선물'은 아직 후원사나 협찬사가 정해진 곳이 없는 상태다. 빠듯한 살림에 겨우 최소한의 예산을 잡아 놓기는 했지만, 그 비용만 해도 감당하기가 만만치 않은 것이다. 리허설 기간에 들어가는 비용만 해도 장애인 모델들과 보호자(자원봉사자)들의 식사를 챙겨야 하는 등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주한 외국대사 및 각 기업체 사장단이 내빈으로 초청될 이번 패션쇼에 어떠한 형태로든 도와줄 업체를 찾고 있다. 또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봉사자의 손길도 기다리고 있다. 식사제공, 현금지원, 촬영지원 등 다양한 지원에 대한 문의는 한국장애인의상연구소(0505-559-9101/2)로 하면 된다. 뜻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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