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정권에는 한마디 못하면서
^^^▲ 한총련의 미군 장갑차 위 시위 ⓒ 사진/연합뉴스^^^ | ||
한편에는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나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을 지켜달라는 부탁에 응한 미국의 아들딸들을 기리며“라는 기념비도 함께 있다.
6.25 한국전쟁에 미국의 젊은이 150만명이 참전하여 3만 6천여명이 사망하고 10만여명이 부상을 당하였으며, 8천여명이 실종또는 포로가 되어 월남전과 함께 쓰라린 전쟁으로 영원히 기억하고자 기념공원을 만들었었다.
지난 7일 오후 미군 ‘스트라이커(Stryker)’부대가 신속한 분쟁지역 작전 전개능력과 향상된 전투능력을 갖추기 위해 한국 현지에서 훈련하던 중 한총련 일부 학생들의 기습시위를 당했다.
그들은 성조기를 불태우고 마지막에는 훈련중인 장갑차에까지 올라가 미군철수 구호를 외치는 정말 분별없는 과격한 시위를 벌였다.
그렇치 않아도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서로가 긴장하고 있는 이때 훈련장까지 진출한 현장에서 미군들의 황망하고 낭패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먼 이국땅까지 와 어쨌거나 자유를 지키겠다고 산하를 누비는 그들이 아닌가?
지난해 여중생의 사망사건 촛불시위가 미군반대 시위로 번지면서 미군의 재배치가 현실화되어가고 북핵문제로 어느 때보다 국민들이 불안하고 중차대한 시점이라는 것은 모두의 인식이다.
한총련이 주장하는 한반도의 전쟁위협을 중단하고 철수하라는 명분보다는 남북한간 비핵화 선언을 하고서도 핵무기를 개발하고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큰소리치는 북한에 대해서는 논리적으로 반격도 못하는 그들이 과연 어디에서 정체성을 찾으려 하는지 모르겠다.
자기 주민들 인권은 끝없이 유린하고 굶주림에 지쳐 남의나라 산천에서 갖은 고초와 인신매매에 시달리게 하면서 대를 잇는 독제체제와 선군(先軍)정치를 계속하는 북한정권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꿀먹은 벙어리란 말인가?
미국의 세계화 전략이나 강대국으로서의 오만을 인정한다고 해도 그들이 내세우고 지켜가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전쟁의 참상을 겪지 않은 지금의 젊은이들이 향유하는 민주와 자유가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는가.
미군이 철수하고 나면 그 빈자리는 무엇으로 메꾸고 지켜나갈 것인가를 지금의 한반도 상황을 우리의 부모 형제의 생존과 결부하여 심각하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는가를 묻고 싶다.
그들의 이런 행동들과 과격하고 유리된 이념 때문에 합법화에 국민들이 선뜻 동의하지 못하는 것을 이념에 치우쳐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아직 어린 철부지라서 깨닿치 못하는 것인지 정말 답답히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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