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노무현 전 대통령^^^ |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충격적으로 삶을 마감하자 많은 사람들이 애도하고 있다. 신문과 방송은 그가 걸어온 길을 조명하는 특집 기사와 프로를 내 보내고 있다. 그가 남긴 ‘공(功)과 과(過)’에 대해선 앞으로도 많은 논의가 있을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이란 극단적 수단을 택한데 대해선 벌써 많은 해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혹자는 그것을 ‘마지막 승부수’ 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평소에 그를 좋아 하지 않았던 나로서도 한 인간의 마지막을 ‘승부수’로 표현하는데 대해선 저항감을 느끼게 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 만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분명한 경우는 드물 것이다.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의 때 이른 죽음을 ‘애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그를 싫어했던 사람들이, 언제 그랬더냐 하는 식으로 ‘애도’를 할 수 있는 것인지는 정말 알 수 없다.
알다시피, 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념과 정책, 그리고 말에 대해 날선 비판을 퍼부었던 사람이다. 비극적 뉴스를 듣고 난 후의 나의 느낌은 착잡하고 만감(萬感)이 교차하는, 그런 것이었다.
봉하마을 사저와 거대한 부엉이 바위가 마치 영묘(靈廟 : Mausoleum)나 메모리얼(Memorial)처럼 다가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제 꺼지지 않는 신화(神話 : Myth)가 되고 말았다. 좋으나 싫으나, 우리는 그가 남긴 유산(遺産 : Legacy)과 함께 살아 갈 수밖에 없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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