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하마을 자택 뒷산 등산 중 투 ⓒ AP^^^ | ||
2009년5월 23일 오전 6시 50분경 봉하마을 자택 뒷산에 올라 투신자살을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한국인들은 물론 세계도 깜짝 놀라 외신들도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이날 경남 양산에 있는 부산대학 병원에서 오전 9시 30분 공식 사망이 확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자살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의 시엔엔(CNN)은 서울 특파원을 연결 긴급 뉴스로 전하고 에이피(AP), 에이에프피(AFP), 로이터(Reuters)등 주요 통신은 물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 미국의 뉴욕타임스(NYT), 영국의 비비시(BBC)방송 등 세계 주요 언론들도 이 소식을 일제히 전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에이피통신은 “한국의 노 전 대통령 자살로 서거(SKorean ex-president Roh dies in apparent suicide)”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은 광범위한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가운데 한국 남부의 자택의 뒷산에서 투신자살을 했다고 전했다면서 간단한 ‘유서(a suicide note)’를 남겼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통신은 이어 노 전 대통령의 과거의 이력을 말하면서 그는 인권변호사로 활동했고, 2003부터 2008년까지 대통령 재임을 했으며, 부패의 오랜 역사의 국가에서 “깨끗한 정치인(Clean Politician)"을 표방했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그와 그의 가족들은 최근 몇 주 동안 뇌물 스캔들에 연루돼 왔었다고 소개했다.
영국의 비비시(BBC)방송 인터넷 판도 메인 화면 첫 기사로 노 전 대통령 서거사실을 알렸다. 비비시는 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은 한국 경찰의 말을 인용, 등산을 하던 중 산골짜기로 투신 머리에 부상을 입어(두부외상) 사망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노 전 대통령은 자살 전에 유서를 남겼다는 보좌관의 말을 인용보도하며 역시 유서의 내용에 궁금증을 보였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NYT)신문도 “한국 전 대통령 자살(South Korean Ex-President Kills Himself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NYT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하는 텔레비전 화면을 시민들이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고 노 전 대통령은 꼿꼿한 정치인으로 유명했으나 최근 부패 사건으로 빛이 바래왔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부패 스캔들에 연루되자 서울 검찰청 소환 직전 국민들에게 “부끄러워 면목이 없습니다”면서 “국민들을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었다는 내용과 이번 투신자살 후 노 전 대통령의 부상 관련 내용을 소상히 소개하기도 했다.
블룸버그(Bloomberg)통신은 이명박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보고 받고 “믿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한승수 국무총리도 긴급비상내각회의를 시작하면서 “매우 슬프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한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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