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개봉한 코미디 히트작 “육사오(6/45)”의 한국인 감독 박규태가 서울에서 열린 유명 문화 외교 행사에서 차기작 “사이공 오빠(Saigon Oppa)”에 대한 공동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또 럼(To Lam) 베트남 서기장의 한국 국빈 방문 기간 중 개최된 “베트남-한국 문화산업 발전 협력 포럼”(Forum on Cultural Industry Development Cooperation)에서 발표됐다. 이 포럼은 응우옌 반 훙(Nguyen Van Hung)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최휘영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동 주재했으며, 부이 타잉 썬(Bui Thanh Son)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엔터테인먼트 매체인 버라이어티(Variety)는 12일(현지시간)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의 필름 라인, 베트남의 BHD, 그리고 지역 강자인 웹티비아시아(WebTVAsia)의 야심에 찬 3자 파트너십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사이공 오빠’ 제작은 2026년 초에 시작될 예정이며, 베트남과 한국에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규태 감독의 “육사오(6/45)”는 베트남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며 2022년 박스 오피스 신기록을 경신한 후, 역대 한국 영화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가 되었다. 박 감독은 베트남을 방문한 후 2년이 넘게 '사이공 오빠'의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이 코미디는 서울에서 K팝에 푹 빠진 아내를 찾기 위해 마지못해 나선 두 베트남 남편의 모험을 따라간다. “터무니없는 오해, 문화 충돌, 언어 혼동”으로 가득 찬 이 이야기는 박규태 감독 특유의 코믹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사랑, 친절, 문화적 유대감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박 감독은 “베트남 관객들이 제 전작 ‘6/45’를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한다”며, “이번 베트남-한국 합작 영화가 양국 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한국과 베트남을 하나로 묶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박규태 감독은 넷플릭스에서 한국 액션 코미디 스릴러 “허즈번드 인 액션”(Husbands in Action)을 제작 중이다.
베트남의 BHD에게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한국 협력의 진일보를 의미한다. BHD는 한국 콘텐츠와 깊은 인연을 맺어 왔으며, “태양의 후예”(Descendants of the Sun)와 “굿 닥터”(Good Doctor) 등 주요 IP의 현지화 작품을 포함하여 수많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배급해 왔다.
BHD 수석 부사장 응오 빅 한(Ngo Bich Hanh)은 “양국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IP를 제작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하는 최초의 제작자 중 하나가 되어 영광”이라며, “이는 양국 제작자들에게 새로운 트렌드이며, 베트남에서 개봉한 영화 ‘리빙 맘(Leaving Mom)’의 흥행에서 보듯이 이미 성공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WebTVAsia 창립자 겸 CEO인 프레드 총(Fred Chong)은 “K팝이 아시아 전역은 물론 그 너머까지 미치는 영향력은 부인할 수 없으며, 이 프로젝트가 지역 공동 제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베트남 영화 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필름 라인’의 김대식 CEO(감독)는 “필름 라인은 수년간 동남아시아 공동 제작을 지원해 왔으며, 베트남 최고의 스튜디오 중 하나와의 파트너십은 획기적인 기회이다. 양국의 재능 있는 인재를 한자리에 모으는 것이 우리의 열정이며, 새로운 재능과 문화를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협정은 양국의 주요 전문가, 정부 관계자, 그리고 창조 산업(creative industries)의 주요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포럼에서 교환된 여러 문화 협력 문서 중 하나였다. 영화 출연진은 곧 발표될 예정이다.
베트남 부총리인 부이 타잉 썬은 베트남 정부가 이러한 이니셔티브를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과 창의적 단체가 문화 산업이 두 나라를 잇는 강력한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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