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50일 전투는 대량아사 전주곡
스크롤 이동 상태바
北, 150일 전투는 대량아사 전주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세기 전 낡은 방식 군중동원

^^^▲ 북한 김정일 위원장^^^
7일 北의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지난달 5일 발사 된 '광명성 2호'가 우주궤도를 정상적으로 돌면서 '김일성 장군 노래와 김정일 장군 노래'를 아마추어 무선 주파수인 470㎒에 실어 송출하고 있다고 주장 했다.

그런데 막상 UN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주장하는 위성을 보지도 못했고 보고받지도 않았다"고 말하면서 노래를 보낼 수 있는 것은 지구 자전속도로 돌면서 일정지역 상공에 머무는 '정지궤도위성((geostationary satellite)' 이라야 하지만 '광명성 2호'가 그렇다는 것은 듣도 보도 못했다고 하였다.

북이 존재여부조차 불명확한 유령위성을 쏘아 올리는데 들인 돈이 3억~5억 $로 추산되고 있어 최소 3억 $가 들었다고 하여도 식량 100만t 이상을 구입할 수 있는 금액으로서 '김정일 장군 노래' 한번 듣자고 북 전체의 1년 치 부족량을 채우고도 남을 식량을 허공에 날려 버렸으니 이보다 더 어처구니없는 코미디가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 놓고 김정일은 최근 들어 느닷없이 농근맹원들과 농업근로자들의 결의모임이라는 것을 열어 "150일전투를 힘 있게 벌려 올해 알곡생산목표를 기어이 점령하자" 며 주민들을 들볶기 시작 했다.

김정일은 식량문제와 관련하여 '2009년 신년사'에서 2012년 김일성 탄생 100주년에 '강성대국'의 문을 여는데 목표를 두고 전후(1956.12) 천리마대고조를 일으킬 때처럼 '총 공격전'에 나서서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현실의 절박한 요구 "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자체의 힘으로 먹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올해 알곡생산목표를 점령하는데 총력을 집중하여야 한다"고 독려 한바 있다.

그 후 김정일은 2월 8일 함흥비료연합기업소 현지지도에서 "인민들이 흰쌀밥에 고깃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서 살게 하여야 한다고 한 지난 날 김일성 수령의 유훈(遺訓)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재 다짐하면서 "먹는 문제해결에서 참으로 중대한 결단" 을 내렸다고 했지만 그 내용이 무엇인지는 알려 진 것이 없었다.

소위 150일 전투라는 것은 오는 10월 10일 당 창건기념일까지 5개월 동안 집중적인 강제노력동원을 통해서 일시적인 성과를 얻겠다는 낡아빠진 군중동원 노동력착취 방식이다.

북은 70일 전투는 1974년 10월 경제개발 '6개년 계획(71∼76년)'을 앞당겨 달성하기 위해 70일 전투를, 제시됐으며, 1970∼80년대(71, 78, 80년)에 3차례의 100일 전투를, 1988년 정권 수립 40주년을 앞두고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속도를 낸다는 명목으로 200일 전투를 벌였으나 그때마다 실패로 끝나고 말았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후유증을 겪어야 했다.

그런데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올 4월 에서'곡물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 북한이 올해 10월까지 외부에서 유입해야 할 식량이 178만6천t에 달한다면서 지난 3월 말까지 북에 유입 된 식량은 20만 3천5백만 t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식량 원조를 거부하면서 '자력갱생' 타령만 늘어놓고 150일 전투로 위기국면을 돌파하겠다고 나선 것은 김정일의 무모한 미사일 발사 자원낭비로 인한 기아사태에 대한 반발을 사전에 차단 봉쇄하려는 간계로 보인다.

문제는 "농사를 잘 지어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원만히 풀어야 인민들의 살림살이가 흥성거리고 사회주의건설의 모든 사업이 잘 펴나갈 수 있습니다" 라고 한 김정일의 잠꼬대를 앞세우고 "농장포전은 나의 포전이다!" 는 구호로 주민을 독려해도 부족한 식량의 절대량을 해결된다는 '기적'은 기대 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만약, 올여름 홍수와 기상이변으로 인한 흉작이 될 시 300만의 아사자를 낸 10여 년 전 고난의 행군 악몽이 재현될 우려가 높다는 사실에 전율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올 겨울에 닥칠지도 모르는 제2차 고난의 행군으로 수백만의 아사자가 발생한다면 "북 핵은 자위용, 핵실험은 미국 탓" 이라고 떠벌여 대던 '민주당'과 북에 "쌀 한 톨 안 준다" 고 앙탈을 부리던 민노당이나 "北의 굶주림이 (김정일 살인폭압독재에 있는 게 아니라) 南의 책임" 이라고 하는 이재정 類의 발작(發作) 또한 가관일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