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서 ‘대청댐’을 조망하며
옆에서 ‘대청댐’을 조망하며
  • 송인웅
  • 승인 2009.04.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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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둘레 산 잇기’5구간산행

^^^▲ ‘대전 둘레 산 잇기’5구간 산행에 나선 필자
ⓒ '한뫼사랑산악회'(cafe.daum.net/hanmoelove)‘돌쇠’ ^^^
‘대전 둘레 산 잇기’5구간산행은 한눈에 ‘대청댐’을 조망하며 즐길 수 있는 산행으로 오르고 내리는 어려움이 별로 없었다. 한마디로 밋밋했다. 결론은 6구간하고 합해서 산행해도 무난하겠다는 거다. “비가 조금 올 수도 있다”는 일기예보에 걱정하다가 4시경 눈을 떠 오늘의 날씨를 검색해보니 비가 오더라도 극히 소량인 0.2mm라기에 매일하는 보문산 산행은 ‘대전 둘레 산 잇기’산행을 위해 생략하기로 했다. 지난 토요일산행이야기다.

7시경 Y모 사장으로부터 “해장국 먹으러 가자”는 전화가 왔다. 해서 청주해장국에 가서 ‘황태탕’을 먹고 8시경 '한뫼사랑산악회'(cafe.daum.net/hanmoelove)‘돌쇠’총무에게 전화를 했다. ‘돌쇠’왈 “지금 비가 안 오면 무조건 간다”기에 일회용우비와 김밥 두 줄을 챙기고 613버스를 탔다.

만나기로 한 613번 버스종점인 ‘동신고등학교’앞에서 9시경 ‘돌쇠’와 둘이서 ‘제이비에스’와 함께하는 ‘대전 둘레 산 잇기’5구간산행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산행 시작한 것은 처음이라는 ‘돌쇠’가 ‘버스’님에게 “5구간 진입지점이 어디인지?”를 전화로 물었다. 마침 쉬는 날이라 “반대편에서 우리를 기다리겠다”는 ‘버스’님의 전갈이었다.

^^^▲ 대전시에서 지역유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줄골마을 돌장승’
ⓒ '한뫼사랑산악회'(cafe.daum.net/hanmoelove)‘돌쇠’ ^^^
세천고개 삼거리에서 대청댐방향의 지방도를 따라 5분여 걷다보니 고개마루턱인 줄골마을(동구 비룡동)에 들어섰다. 마을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좌측에 돌로 만든 장승(할머니)이 서 있고 맞은편에 똑같은 돌장승(할아버지)이 서 있다. 돌장승은 처음 보는 것이라 특이했다.

‘줄골마을 돌장승’은 정월 보름에 마을 주민들이 짚으로 오쟁이를 만들어 몸체에 걸어주며, 그 안에 제물과 약간의 돈을 넣어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한다”고 한다. 대전시는 ‘줄골마을 돌장승’을 지역 유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 대전둘레 산잇기 5구간중 ‘갈현성’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
ⓒ 송인웅^^^
할머니 돌장승 바로 옆에 ‘대전 둘레 산 잇기’안내판이 서 있다 ‘새울약수터’쪽인 세멘트 포장길을 따라 50여m정도 올라가면 옛날식 큰 소슬대문을 잘 지어놓은 집이 나온다.

집 앞을 보면 산으로 오르는 희미한 길이 있고 그 길을 따라가며 우측산을 오르면 된다. 조금가면 ‘새울약수터’방향이 아닌 ‘갈현성’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나오고 ‘갈현성’방향으로 향하다보면 철탑이 나온다. 조금 지나면 ‘갈현성’을 알리는 비석과 ‘갈현성(葛峴城)터’가 나타난다.

^^^▲ 대전시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된 갈현성터를 나타내는 안내판
ⓒ 송인웅^^^
‘갈현성(葛峴城)터’는 대전시기념물 제12호로 지정돼 있으며 해발 263m의 산봉우리에 축조된 퇴뫼식 석축산성으로, 성 둘레는 약 350m이다.

성벽은 대부분이 허물어졌고, 동쪽 성벽만 높이 2m가량 남아 있다. 성(城)내 곳곳에서 삼국시대의 기와조각과 토기조각을 찾아 볼 수 있어 삼국시대에 쌓았던 산성으로 추정된다.

^^^▲ 필자와 '한뫼사랑산악회'(cafe.daum.net/hanmoelove)닉네임 '버스'
ⓒ '한뫼사랑산악회'(cafe.daum.net/hanmoelove)‘돌쇠’ ^^^
이후 비룡임도를 지나고 능성쪽으로 향해 오르다 대전대학교 뒤편 예비군 훈련장을 지나 산정을 향해 오르니 거기에 ‘버스’님이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반갑게 악수를 하고 지나다보니 주위가 온통 야외 헬스장이다. 각종 헬스기구가 설치돼 있어 동구주민들이 수시로 이용하는 곳이란다. “오늘은 날이 꾸물거려 그렇지 날이 좋은 평상시에는 동구주민들로 인산인해다”라며 ‘버스’님이 설명해준다.

다시 걸음을 재촉하다 ‘밭탕골약수터’에서 아침을 거른 ‘돌쇠’를 위해 김밥을 해치우기로 한다. ‘밭탕골약수터’는 너무 잘 정리 정돈돼 있었다. 동네노인 분들이 매일 치우는 듯 모든 게 깨끗했다. 거기서 김밥 두 줄을 해치우고 다시 발길을 재촉하여 도로를 지나 산을 오르니 보현사에서 설치한 등이 산정까지 연결되어 있고 중간에 등산로를 좌측으로 유도하는 표시판을 달아 놓았다. 이곳까지 온 김에 보현사를 찾아보기로 했다.

^^^▲ ‘보현사탑’이 모 부대사단장과 사단참모 등에 의해 건립되었음을 표시하고 있다
ⓒ 송인웅^^^
달린 연등과 보현사를 오르는 길만으로 보면 꽤나 큰 절인 줄 알았는데 막상 가서 보니 이제 절을 지으려고 준비하는 듯 가건물에 부처만 모셔놓은 일명‘개척 절’이다. 어쨌든 절터는 명당인 듯 보였다. 보현사 터를 돌아보고 오르다보니 탑이 하나 세워져 있다.

탑에 기원을 하고 자세히 살펴보니 ‘세계불교초대법왕 일붕 서경보’큰스님이 네팔에서 기증받은 부처사리를 보현사에 다시 기증했고 “그 사리를 안치한 탑”이라고 설명돼있었다. 일명 ‘보현사탑’은 모 부대사단장과 사단참모 등에 의해 건립되었음을 표시하고 있었다.

^^^▲ 산옆으로 대청호가 내려다 보인다
ⓒ 송인웅^^^
능선에 올라보니 멀리 대청호가 보인다. 비온 뒤끝이라 고사리 순이 올라왔을 것이란 생각에 ‘혹시나’하고 찾아보았다. 먼저 ‘돌쇠’가 “심봤다”를 외친다. 그러나 계족산은 고사리가 별로인 산임을 알았다. ‘돌쇠’가 ‘애플’회장이 보고 싶은지 ‘애플’회장에게 “고사리를 낫으로 베야할 정도니 푸대자루 가지고 만나자”고 전화한다.

^^^▲ '한뫼사랑산악회'(cafe.daum.net/hanmoelove)' 애플'회장
ⓒ 송인웅^^^
그리고 다시 전화해 ‘여울목’님과 하산해 만나기를 기약한다. 이래서 ‘절고개삼거리’에서 ‘애플’회장을 만나 함께 ‘계족산성’을 오르기로 했다.

‘계족산성’을 향해 오르는 길에 ‘애플’회장의 그냥 적당한 곳에서 하산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느껴져 담배 때문에 뒤쳐진 ‘버스’에게 임도를 따라 ‘임도삼거리’에서 만날 것을 기약한다. ‘임도삼거리’를 향해 내려오던 중 ‘철쭉’꽃이 모여 있는 곳을 지나치면서 ‘애플’회장을 모델로 사진 한 장을 박았다.

^^^▲ '한뫼사랑산악회'(cafe.daum.net/hanmoelove)'돌쇠'총무
ⓒ 송인웅^^^
‘임도삼거리’에 도착해 ‘애플’회장이 준비해 온 ‘토마토’를 먹고 ‘용화사’쪽을 향해 내려왔다 ‘뒷골소류지’옆을 지나 ‘돌쇠’가 맛있다고 추천한 모 칼국수 집에서 ‘여울목’님과 청주에서 대학에 다닌다는 따님과 함께 ‘두부오징어두루치기’안주에 쇠주 그리고 해물칼국수에 취했다. ‘대전 둘레 산 잇기’5구간은 별로다. 쉬면서도 3시간여밖에 걸리지 않는 밋밋한(?)코스다. “5구간 6구간을 합쳐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 '한뫼사랑산악회'(cafe.daum.net/hanmoelove)‘돌쇠’ ^^^
그리고 그날 고사리를 쬐끔 뜯어준 죄(?)로 오는 금요일 ‘약초 및 고사리 등 봄나물 뜯기’테마 산행을 갖기로 약속했다. 도라지와 잔디를 넣고 끓인 토종닭백숙이 그리워진다. 다음날 모종삽과 깊숙이 박힌 야생도라지를 잘 캘 수 있도록 길쭉한 괭이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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