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하원 청문회에 참석 중인 힐 ⓒ AP^^^ | ||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각)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우리는 6자회담 재개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해 왔다”면서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다른 국가들도 이런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6자회담 재개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북한 문제 해법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강력하고 끈질기며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북한 정권의 오락가락하고 예측할 수 없는 행동(unpredictable behavior)에 굴복해서는 안된다"고 밝혀 대화를 통하되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클린턴은 또 북한은 6자 회담 재개에 대한 어떠한 의지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강력하면서도 인내심을 가지고 일관되게 북한의 예측 불허의 행동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이어 “세계는 북한에 대해 강하게 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청문회에서 힐러리 클린턴은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 우선과제에 대한 모두발언을 통해 “역내의 문제는 물론 금융위기에서 기후변화 문제에 이르기까지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오랜 파트너인 한국, 일본과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국경을 초월한 새로운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 중에서 어느 것 하나 미국의 힘만으로 해결해 나갈 수 없다”면서 “우리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미 대륙의 민주주의 파트너들과 함께 동맹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아시아는 수년 내에 절대적인 협력자(파트너)가 될 것”이라면서 외교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주한미군의 고위 장성은 대 북한 강경 발언을 하는 등 미국의 대북한 자세를 엿보게 하는 발언이 나왔다.
월터 샤프(Walter Sharp) 주한미군 사령관은 “북한은 세계 최대의 포병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북한은 서울을 향한 소나기성 엄포는 남북한 전면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지난 주 북한은 서울이 군사분계선(DML)으로부터 50km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며 과거 서울 불바다 발언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하면서 한반도 긴장을 극도로 고조시켰다.
주한미군 28,500명의 월터 샤프 사령관은 “북한은 낡긴 했지만 대규모의 군사력은 매우 위험하며 이 위험은 한국에 매우 민감한 부분이다”고 말했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은 전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대단히 특수한 작전세력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포병대를 운용하면서 한국에 퍼부을 가능성이 있는 위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현재 8만 명의 특수부대가 있으며 남북한 군사분계선을 따라 13,000개의 포(砲)부대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월터 샤프 사령관은 “한국과 미국 군대는 어느 순간에도 ‘싸워서 승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어떠한 조건하에서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