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표시물 북쪽으로 옮겨
^^^▲ 비무장 지대 안의 '돌아오지 않 ⓒ AFP^^^ | ||
통신은 “우리 국군이 최근 동부전선 군사분계선 표식물(marker post) 제 0768호를 북한쪽으로 수십여 미터 옮겨 꽂았다”면서 “이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남한측의 행위는 남북간의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강조하고 “이것은 정전협정(the Armistice Agreement)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며 군사분계선 일대의 정세를 더욱 긴장, 격화시키기 위한 고의적고 계획적인 책동”이며 “북남 사이의 군사적 대결이 극한점에 이르고 있는 때에 감행된 이와 같은 무분별한 도발 행위는 우리 인민군 군인들을 심히 자극하고 격분케 하는 악랄한 범죄행위”라며 격한 어조로 한국을 비난했다.
통신은 이어 “이를 원래의 위치로 옮기지 않으면 ‘자위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하고 “초래되는 모든 후과는 이번 사건을 발생시킨 남조선 괴뢰군 호전광들이 전적으로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북한 성명은 지난 4월5일 로켓 발사 이후 6자회담 거부 천명, 21일 개성공단에서 남북한 22분간의 접촉에 이어 나온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국지적 군사도발의 전주곡“이라는 해석을 하기도 한다.
군사분계선은 비무장지대(DMZ=the Demilitarised Zone)로 알려진 남북한간 완충지대로 그 길이가 4 km의 폭을 가지고 있다. 북한 성명은 이 지대에서 “남한이 북쪽으로 옮겼다”고 미리 책임을 전가한 후 자기들이 다시 원래의 위치로 옮기겠다며 군사분계선 안에서 어떤 특정한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국지적 군사도발의 가능성도 일부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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