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공포와 데드라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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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공포와 데드라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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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는 자와 쫓기는 자… 역전의 조건은 이미 갖춰졌다
'3면 방탄유리' 뒤에서 연설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채널A

“이재명이 될 것 같아 무서워 잠을 못 잡니다.”

지금 많은 국민이 하는 이 말은 걱정이 아니라 공포다. 이 공포는 어디에서부터 왔는가? 바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을 거치며 가져온 자유 보수진영의 패배감이다. 패배감에 실루엣처럼 덧칠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선명한 캐릭터가 공포감을 자아냈다.

온갖 저질스러운 범죄를 저질러 온 사람. 공직 비리 혐의로 끊임없이 사법 심판을 받아 온 사람. 가족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해코지를 한 사람. 자신의 안위를 위해 정당이든 나라든 희생시키는 데 망설임이 없는 사람. 부인의 중대 범죄가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사람. 인격과 윤리를 저버린 듯한 사람. 국민을 갈라치면서 보복을 공언한 사람.

이런 캐릭터의 소유자에게 쏟아지는 대중들의 압도적 지지. 그 부조화(不調和)가 공포심을 만들어냈다. “이게 도대체 가능한 일인가?”라는 의문이 “이 막장 드라마가 나라를 끝장내겠구나!”라는 공포로 바뀐 것이다. 역대 이런 정치 현상이 있었던가?

그런데 요 며칠 사이 언론과 유튜버, 그리고 주변 지인들의 생각이 달라졌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도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이준석 후보의 저격수 역할이 큰 작용을 한 점도 있다. 공포가 희망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사람들은 “그러나 시간이 없다”라고 말한다.

그렇지 않다. 데드라인 효과(Deadline Effect)는 이 경우 딱 적확한 용어다. 마감시간이 정해지면 시간 대비 능률이 극대화하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데 시간이 필요한가? 아니다. 공포가 희망으로 반전되면 충분하다. 바로 지금이 그 시간대다.

24일, 이재명 후보는 유세 무대의 방탄유리를 걷어냈다. 급해진 것이다. 수성(守城) 전략으로 안 된다는 걸 이제 느낀 것이다. 이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예언한 바였다. 쫓기는 자가 제자리걸음에 갑갑함을 느끼는 동안 쫓는 자가 최고 속력으로 다가오고 있는 꼴이다. 두려운 것이다.

아무리 달려도 제자리 뜀박질, 그 악몽이 시작됐다. 역사에서 오만한 정치세력이 이긴 선거는 거의 없다. 국민이 영 바보가 아닌 이상. 높은 확률로 역전될 것이다.

국민을 너무 쉽게 본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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