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남북접촉, 어떤 기대를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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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남북접촉, 어떤 기대를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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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은 19C 제국주의 식 포함외교

 
   
     
 

적화망상 말기증상이 극에 달해

北이 1994년 3월 19일 판문점에서 '서울 불바다' 공갈을 친데 이어서 2009년 4월 18일 북 인민군 총참모부대변인 성명으로 제2의 서울불바다 협박을 하기까지 올 들어서 만도 20여 차례나 '전쟁위협'을 가해 왔다.

이런 배경에는 김일성 사망 후 멸망직전에서 다 죽어가던 김정일을 '서울불바다' 공갈에 겁을 먹은 김영삼이 공야미삼백석 대신에 군량미 15만 t을 바친 것을 위시해서 김일성에 충성하고 김정일에 복종해 온 김대중 노무현 친북정권이 핵 및 미사일개발 뒷돈을 바쳐 핵 무장을 해준 '이적 반역해위'가 있으며 이는 이미 드러난 '비밀'에 불과하다.

2006년 10월 9일 핵 실험을 자행하고 2009년 4월 5일 '대포동2호' 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김정일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오바마에 대들고 이명박을 '겁주려고' 혈안이 돼 있는 것이다.

이는 미국과 직접 담판을 벌여 휴전협정을 미북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NLL을 없애는 한편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한반도에서 '제2의 6.25'를 일으켜서라도 2012년 김일성 탄생 100주년에는 '적화통일'을 달성하겠다는 적화망상 말기 증상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뒤집어 보면 정치. 외교. 군사. 경제. 사회. 문화 전 분야에서 '멸망의 길'에 접어든 김정일과 최근에 선임된 687명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비롯한 1000여명 내외의 공산귀족 특권층이 대한민국 남북한 7,000만 민족의 안전과 한반도 평화를 '인질'로 최후의 발악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

19C 제국주의 포함외교 흉내 내기

결론부터 말한다면 김정일의 이런 수작은 그렇게 신기하거나 놀랄만한 것이 아니다. 김정일이 지금 펼치고 있는 수작은 1853년 7월 8일 동경 만에 포함을 끌고 가 일본의 문호개방을 강요한 미국의 페리 제독이 156년 전에 이미 써 먹은 낡은 수법이다.

한 가지 예를 더 든다면 지금으로부터 134년 전 倭놈들이 미국 페리제독을 흉내 내어 1875년 9월 20일 운요호(운양호雲揚號)를 끌고 한강수로 측량을 핑계로 강화도 앞 난지도를 거쳐 영종도에 상륙하여 관헌을 살육하고 양민을 약탈하는 등 만행을 저지르고 무력시위를 계속하면서 수교통상을 강요 해 온 사건이 있었다.

일본은 미국 페리제독이 이끄는 쿠로후네(黑船) 포격에 굴복하여 1854년 미일화친조약에 이어 1858년 미일수호통상조약을 맺고 1868년에는 명치유신(明治維新)을 발표한 후 근대 제국주의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런 일본이 미국 쿠로후네(黑船) 포함(砲艦)외교(gunboat diplomacy)를 흉내 내어 운양호 사건을 일으키고 이를 빌미로 조선왕국을 협박하여 1876년 2월 26일 ‘강화도조약(江華島條約)'을 체결하는 데 성공한 것이었다.

한 ·일수호조약(韓日修好條約) 또는·병자수호조약(丙子修好條約)이라고 부르는 소위 강화도 조약은 ▲조선을 자주국으로 규정 청국의 종주권배격, ▲ 조약체결 후 20개월 내 부산, 인천, 원산항을 개방, ▲개항장 내에 조계(租界)를 설치, ▲ 조선연해측량과 해도작성 허용, ▲ 개항장내 일본영사재판 치외법권 인정 등 불평등 조약의 표본과 같은 것이었다.

21일 접촉 北이 무슨 수작을 부릴까?

북은 핵실험 과 미사일 발사 성공(?)을 전후하여 20여 차례나 '전쟁위협'을 가하면서 여기서 서울이 50km 밖에 안 떨어져 있다며 '서울 불바다' 협박을 가하는 것은 동서해와 휴전선으로 둘러싸인 고도(孤島)와 같은 北에다가 미사일과 함포를 잔뜩 늘어놓고 19C식 포함외교와 20C식 핵 공갈 흉내 내고 있는 것이다.

21일 남북당국자 접촉에서 북측이 내세울 조건이 무엇인지 단정할 수는 이르지만 저간의 북의 행태로 미뤄볼 때 北의 행태를 다음과 같이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Ⅰ] 6.15와 10.4합의 이행, [Ⅱ] 비핵개방3000포기, [Ⅲ] 서해NLL 무효화, [Ⅳ] 키 리졸브, 을지포커스렌즈 등 한미합동훈련 중단, [Ⅴ] 국보법폐지 통일운동(간첩) 허용, [Ⅵ] MBC PD수첩 등 언론탄압 및 촛불폭도 탄압중지 [Ⅶ] 화해협력 '퍼주기' 재개, [Ⅷ] 개성공단 현대직원 간첩행위 사과 요구 등 오만방자한 '내정간섭'과 억지를 부릴 것이다.

156년 전 왜놈들이 미국 폐리제독에 당하고 134년 전 조선이 왜놈의 운양호에 당하여 '강화도에서 수호통상조약'을 강제로 체결 했을 때와 2009년 4월 21일 대한민국의 사정이 같을 수는 없다.

19C 일본이나 조선은 아무런 대비 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겠지만 북에 비하여 40배의 국력을 가진 대한민국이 한낱 마적단 후예 김정일 따위의 전쟁위협과 불바다 협박 '공갈정책'에 벌벌 기거나 놀아날 까닭이 없다.

역사 속에 교훈이 있고 답이 있다

21일 개성 당국자 접촉에서 북이 무슨 수작을 벌이더라도 대한민국은 냉철하고 의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그 잘난 대화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주권과 국위(國威), 국민의 안전과 자존심을 파는 일은 결단코 용납할 수가 없는 일이다.

북이 만약 전쟁을 원 한다면 대한민국도 전쟁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 싸워보지도 않고 뒷걸음질을 친다든가 무릎을 꿇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듯이 호전광(好戰狂)에게는 철벽같은 억지력과 단호한 응징보복 결의가 약이다.

19C 말 준비 없이 맞은 망국의 전철을 21C 세계 10월 선진한국이 소말리아 해적 수준의 세계 최 후진집단 김정일 핵 무장 인질강도를 상대로 타협하거나 굴복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차제에 실패한 대화에 미련을 갖기 보다는 1980년대 레이건이 했던 것처럼 '본격적인 군비경쟁'을 통해서 '밑천 딸리는 놈이 죽도록' 몰아가는 것도 해법일 것이다.

정부는 21일 남북당국접촉 대표단을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김영탁을 단장으로 김남식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등 통일부 당국자들과 유관부처 당국자,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 총 7명으로 구성했다.

40배의 국력을 가진 대한민국 대표가 지구상 최 빈곤집단 대표와 만남에서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은 북에서 어떤 자가 어떤 직함을 가지고 나와 무슨 수작을 벌이더라도 꿀리는 기색을 보이거나 한 치라도 밀려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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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이 큰일 2009-04-20 15:49:00
19세기식 포함외교와 20세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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