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 대표 "필요한 남북 교류협력은 계속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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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 대표 "필요한 남북 교류협력은 계속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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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정몽헌 회장의 못 다 이룬 꿈을 이루겠다" 다짐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고 정몽헌 회장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최 대표는 또한 "필요한 남북 교류협력은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남북관계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을 시사했다.

최병렬 대표는 6일 두 번째로 '네티즌께 드리는 최병렬의 편지'를 발송해,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정몽헌 회장의 빈소를 다녀와서...'라는 제목으로 발송된 이날 편지는 최 대표가 정 회장의 죽음에서 느낀 향후 남북관계에 대한 변화된 입장을 조금 드러냈다.

한편 최 대표는 이날 경기도지부장 이·취임식에서도 "그동안 우리당이 재벌을 옹호하고 통일을 반대하며 서민의 아픔을 외면하는 당이라는 왜곡된 인식부터 모든 당력을 쏟아 반드시 바꾸어 나가겠다"고 말해, 대북정책에 대한 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 회장은 남북교류를 확대하고 화해의 시대를 열고자 했던 분

최병렬 대표는 편지에서 고 정몽헌 회장을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업인 △금강산 관광의 길을 연 분 △남북교류를 확대하고 화해의 시대를 열고자 노력했던 분이라고 평가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최 대표는 "빈소를 다녀온 후에도 하루종일 고인에 대한 생각이 떨쳐지지 않았다"며 "정 회장의 죽음 앞에서 남북문제, 기업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본다"고 글을 이어갔다.

이어 최 대표는 "단지 한 분의 죽음이라기엔 그 의미가 사무쳐온다"며 "금강산 관광! 고인의 나라에 대한 사랑과 남북통일에 대한 염원이 그림처럼 눈앞에 떠오른다"고 강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고인에게 3가지 약속
-교류협력 지속·고인의 꿈 이룩·남북문제에 기업의 정치적 이용 금지

최병렬 대표는 "남북한의 모든 국민이 인간답게 살고 자유롭게 왕래하는 민주주의 사회를 이루기 위해 우리는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고 정몽헌 회장에게 3가지 약속을 했다.

최 대표는 고인에게 "필요한 교류협력은 계속 할 것이며, 당신의 못 다 이룬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제 더 이상 정부가 남북문제에 기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최 대표는 "이 나라의 애절한 분단의 역사를 넘어서서 민족과 나라를 위한 평화와 발전이 고인의 유언이라 생각한다"며 "남북한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번영을 향해 나아가고 국제관계 속에 우리 한반도도 당당한 주역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그날을 위해 나아가야지요"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 대표는 "투명하게 공개되고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남북관계는 진행되어야 한다"며 "(이렇게 되어야만이) 기업이 동원되고 희생되는 악순환과 오늘의 이 비극이 그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필요한 교류협력 범위 '애매'

한편 한나라당 김희정 부대변인은 이번 최 대표의 편지에 대해 "정몽헌 회장에 대한 조의를 표하고, 정몽헌 회장의 죽음 앞에서 남북문제와 기업의 역할에 대해 네티즌들과 함께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자는 의미에서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부대변인은 "핵개발 등에 투자되는 현금 지원은 반대하지만 필요한 교류협력은 계속하겠다는 우리당의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편지내용을 볼 때, 최 대표와 한나라당의 남북관계에 대한 급격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가 밝힌 '필요한 남북교류협력'이라는 말의 범위도 어디까지를 의미하는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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