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지도 강행군 강조로 무모한 통치
^^^▲ 김정일 위원장^^^ | ||
북 노동신문은 3월 28일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기사에 이어 3월 30일자로 '장군님 따라 조선은 나아간다'는 장문의 기사를 통해서 김정일의 현지지도를 "인간의 육체적 능력의 한계를 초월하는 불사신의 의지"를 가지고 벌이는 "강행군중의 초강행군", "일대 공격전" 이라고 하여 내외에 널리 유포 된 김정일 건강 이상설을 호도하는 데 혈안이 됐다.
이를 위해서 북 기관지는 김정일이 작년연말 12월 24일 천리마 연합기업소를 찾은 이래 올해 1월부터 3월 사이에 42회에 걸쳐서 58회에 이르는 공개 활동이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하여 무려 4배에 달한다며 이를 '강성대국승리의 통장훈(장기에서 외통수 장군)을 불러오는 강행군' 이라고 그 의의를 강조하였다.
신문은 김정일이 지난 2월 "총 공격전을 더욱 힘 있게 벌려 2012년에는 반드시 강성대국의 문패를 달아야 합니다" 라고 했다는 말과 함께 악화일로에 있는 식량문제와 관련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소개 하였다.
김정일은 "지난날 수령님께서는 늘 우리 인민들이 흰쌀밥에 고깃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서 살게 하여야 한다고 하시였는데 우리는 아직 수령님의 이 유훈을 관철하지 못하고 있다"고 "60년간 낡은 잠꼬대" 를 대를 이어 되풀이 했음을 보도 했다.
김정일이 "최단기간 안에 인민생활문제에 대한 수령님의 유훈을 반드시 관철하자고 한다"고 사탕발림을 했다는 사실과 비료증산을 독려 한 2월 8일 흥남비료연합기업소에 대한 현지지도를 "먹는 문제해결에서 참으로 중대한 결단을 내린 강행군" 이라고 강조하는 것으로 기아와 궁핍에 대한 공포를 호도 했다.
이런 보도는 김정일의 건재와 후계체제 구축을 위해서 기아상태에 허덕이는 민생을 외면하고 3억 ~5억 $로 추산되는 막대한 외화를 낭비하고 있는 데 대한 주민과 지각 있는 간부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인다.
그러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김정일의 비이성적 독단과 횡포로 인한 부작용과 폐해가 속속 드러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기아와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는 북한 주민이나 당. 군. 정 간부들이 언제까지 김정일의 학정에 인내 해 줄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북 주민의 분노가 폭발하는 그날이 오면 루마니아의 차우세스쿠보다 몇 갑절 더 비참한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김정일 자신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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