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늘 오전 평양방송을 통해 '亞-太평화위' 대변인 논평을 내고, 8.4 현대아산 정몽헌 이사장의 사망은 "한나라당이 꾸며낸 특검의 칼에 의한 타살"이라 주장하며, 弔意 기간 및 일정기간 동안 '금강산관광'을 임시 중단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亞-太평화위' 및 관계단체·기관에서 8.5 현대아산 정 이사장의 유가족과 현대아산측에 弔電을 각각 보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오늘 논평에서 '앵무새의 인권타령'이라는 제목으로 우리 국회의 對北 '인권결의문' 채택(7.1)은 한나라당의 "對美 앵무새 놀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러한 처신으로 "나라와 민족이 해를 입고 있다"고 비방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박 진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북한의 아태평화위가 故 정몽헌 회장의 죽음과 관련해 금강산 관광을 중단시키면서 우리당을 비난하고 나선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밝히고
"이는 김정일정권과 김대중정권 사이에 오간 비밀 거래를 호도하기 위한 것으로 일고의 대응할 가치도 없는 주장일 뿐 북한은 더 이상 남남갈등을 부추기려는 일체의 언동을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당은 다시 한번 故정몽헌회장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고인의 죽음을 헛되이 하는 정치공방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북한 아태위가 현대아산에 보낸 조문 내용이다.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 귀하
우리는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이 뜻밖에 사망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현대아산 직원들과 고인의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정몽헌 선생은 얼어붙은 민족분열의 장벽을 허물고 민족공동의 번영을 실천하기위한 북남경제협력의 첫 길을 여는데 이바지한 개척자로서 선생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위해 민족앞에 세운 훌륭한 공은 우리의 마음속에 깊이 남아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현대아산과 유가족들이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정몽헌선생이 남긴 애국애족의 뜻을 훌륭히 이어가기라고 믿습니다.
금강산에서 아태 부위원장의 참가하에 정몽헌 회장을 추모하는 추도회를 큰 규모에서 진행하려고 합니다"라며 "조의방문단이 서울에 가는 것은 어렵게되었음을 알립니다
금강산에서 현대측이 하는 추념식에 우리 해당일군들이 참가하여 추모연설할 것도 예견하고있습니다.금강산에 유품을 안치하며 추모비를 세우는데 동의합니다
아 태
주체92년8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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