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 한방차 한 잔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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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 한방차 한 잔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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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전통

드디어 길었던 겨울이 끝나고 따뜻한 봄이다. 봄은 겨우내 얼어붙었던 몸을 녹일 수 있어서, 무언가 새로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욱 설레고 반갑다. 하지만 갑작스레 따뜻해지는 날씨는 극심한 일교차로 인해 환절기 감기를 유발하기도 하고, 봄 내내 나른한 춘곤증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에 뿌리한의원 이의준 원장과 함께 봄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전통 한방차에 대해 알아보자!

[춘곤증아 물럿거라!]

만물이 생동하는 봄에 ‘닭병’에 걸린 듯 꾸벅꾸벅 졸고 피로함이 엄습해 온다면, 바로 춘곤증이다. 춘곤증은 겨울 동안 움츠렸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피로 증세라 할 수 있다. 대체적으로 겨울 동안 신선한 과일, 야채의 섭취가 부족해 비타민 결핍의 초기 증세로 발생할 수 있으며 기온차 때문에 느낄 수도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스트레스가 많아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의 경우에는 일반인에 비해 피곤감이 더욱 증가해 무기력증을 호소할 수 있다. 이런 춘곤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기자차, 대추차, 우전차가 좋다.

◆ 구기자차
구기자는 간을 보호하는 작용이 뛰어나며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이 8가지나 함유되어 있어 만성 피로로 고생하는 사람들이나 깊은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구기자차를 오랫동안 복용하면 잔병치레를 막아주며, 고혈압 환자들에게도 좋다.

◆ 대추차
대추차는 숙면에 큰 도움을 주는 한방차다. 봄이 오면 많은 사람들이 춘곤증 때문에 낮 시간에 졸아 밤에 숙면을 취하기 힘들어지는데 취침 전에 마시는 대추차 한 잔은 짧은 시간 자더라도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천연수면제다. 특히 대추씨에는 신경을 이완시켜 잠을 잘 오게 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으므로 대추씨를 빼지 말고 통째로 삶아서 차로 만들거나 씨를 달여 마시면 좋다.

◆ 우전차
우전은 찻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분류한 녹차의 한 종류로 가장 처음 딴 잎으로 만드는 차라 첫물차라고도 부른다. 여린 차순으로 만드는 차라 은은하고 순한 맛이 일품이며 만드는 과정이 복잡해 생산량이 적고 값이 매우 비싼 최고급차다. 우전차는 두통해소는 물론 숙취해소에도 좋고 특히 머리를 맑게 해주어 졸음을 쫓는 효과가 탁월하다.

[감기야 떨어져라!]

하루는 20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였다가 바로 다음날에는 영하로 떨어져 눈까지 오는 짓궂은 봄철 환절기. 이렇게 하루가 멀다 하고 변덕스러운 온도 변화뿐 아니라 아침 저녁으로 바뀌는 일교차는 영락없이 봄 감기를 부른다. 겨울 감기 보다 더 무섭다는 봄 감기, 감잎차와 쑥차, 생강차로 예방해 보자.

◆ 감잎차
감잎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감잎차의 비타민 C는 열에도 잘 파괴되지 않고, 그 밖에 칼슘, 타닌 성분 등이 있어 이뇨작용, 혈압과 동맥경화 및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 그러나 감잎은 약산성이기 때문에 알칼리성 약초차(녹차나 칡차 등)와 함께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변비가 심한 사람은 조심하도록 한다.

◆ 쑥차
쑥차는 봄의 기운을 갖고 있는 제철차이기 때문에 봄에 마시면 좋다. 쑥은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풍부해 몸의 저항력을 길러주고, 감기예방과 치료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몸이 차서 일어나는 복통과 설사에 효과가 있으며 손발과 아랫배가 항상 차고 생리통이 있으며 불임인 경우 쑥을 달이거나 고아 마시면 효과가 좋다.

◆ 생강차
생강은 더운 기운을 가지고 있어 몸 속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혈액순환과 체온을 조절해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가래를 없애고 구토를 멈추게 하며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어 감기 증상은 물론 천식 증상을 보이는 아이에게 좋다.

[훌쩍훌쩍, 코 질환을 다스리자!]

훌쩍훌쩍, 킁킁… 환절기에는 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코 질환들이 더욱 심해진다. 시도 때도 없느 콧물과 코막힘으로 고통 받는 비염 환자들은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 효율에도 지장을 받는다. 또한 지나친 코막힘으로 인해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럴 땐 늙은 호박차와 유근피차, 그리고 신이화(목련꽃봉오리)차가 좋다.

◆ 늙은호박차
늙은 호박은 알레르기 반응을 진정시키고 비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노랗게 잘 익은 호박일수록 몸의 면역력을 좋게 하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늙은 호박의 호박씨나 호박을 말린 뒤 가루를 내어 티스푼으로 하루에 3숟가락씩 더운물에 타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유근피차
유근피는 코나무로 불리는 참느릅나무껍질로 각종 코질환에 효능이 있다. 또한 종기, 고름을 제거하는 효과도 있어 축농증에도 효과가 좋다. 약 20g 정도를 30분 정도 달여 하루에 세 잔씩 매일 빠뜨리지 않고 마시면 코 질환을 다스릴 수 있다.

◆ 신이화차
신이화차는 목련꽃봉오리를 달여 마시는 차로 소염작용이 있어 축농증, 비염, 코막힘 등 모든 코 질병에 좋다. 또한 찬 기운을 발산하는 작용이 있어 코막힘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수렴작용과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어 찬 신이화 찻물을 코에 살짝 넣으면 코가 막히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새빨간 토끼 눈은 싫다!]

봄과 함께 찾아오는 황사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들에게 있어 황사는 두려움 그 자체다. 황사 바람이 불고, 꽃가루가 날리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걸리기 쉬운데 결막염에 걸리면 눈이 몹시 간지럽고, 충혈되고, 끈적끈적한 눈곱까지 생겨 불편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봄철 눈 질환이 두렵다면 결명자차, 국화차, 민들레차를 마셔보자!

◆ 결명자차
결명자는 콩과에 속하는 결명의 씨를 건조시킨 것으로 일반 가정에서 식수로 많이 이용한다. 결명자는 맛이 쓰고 성질이 차기 때문에 간의 열을 식혀주는 작용을 해 눈을 맑게 만드는 데 좋아 급성결막염, 시력장애 등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오래 복용하면 기운을 상하게 할 수 있기에 장기복용은 좋지 않다.

◆ 국화차
국화의 꽃잎은 활용도가 높아 식용과 약용으로 많이 쓰이는데 국화 잎을 달인 국화차는 눈과 머리를 맑게 하고 신경통, 두통, 기침에 효과가 있다. 또한 국화에 들어 있는 다양한 약리 성분들은 해열, 해독, 종기 등의 해소에도 좋다. 특히 눈의 충혈에 효과가 좋으며, 이에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정신근로자나 학생, 눈을 많이 쓰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 민들레차
민들레 뿌리에는 염증을 억제하는 물질이 있어 화상이나 여드름 피부에 효과가 있고,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어 위염, 변비, 식도염, 갑상선 기능항진증, 결막염 등에도 좋다. 또한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다. 또한 민들레 잎에는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데 특히 잎에 포함된 비타민 A는 야맹증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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