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피, '미국 중동정책은 유대인이 조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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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피, '미국 중동정책은 유대인이 조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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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이론 '이스라틴' 단일 국가 창설 주장-

 
   
  ^^^▲ 리비아 최고 지도자 가다피가다피는 미국의 현재 중동정책은 알 카에다를 더욱 더 결속시키는 결과만을 가져온다고 주장.
ⓒ 사진/BBC^^^
 
 

무슬림들은 지난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과 금년 3월20일 개전한 이라크 전쟁은 이슬람에 대항한 침공이며 중동지역에 미국의 영향력을 전파하려는 시도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 알 카에다(al-Qaida)를 더욱 결속시켜왔다고 34년간 리비아를 지배하고 있는 무암마르 가다피(Col Mu'ammar Gaddafi : 61세)가 주장했다고 에에피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다피는 지난 일요일 미국의 에이비시(ABC)방송의 "이번 주(This Week)"라는 프로그램 방송 인터뷰에서 리비아는 미국과 테러 및 '공동의 적'인 알 카에다와의 전쟁에 협조해 왔다고 말하면서도 유대인 그룹에 의해 조종되고 식민지주의적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미국이 어떻게든 잡으려는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이미 아랍세계에서는 "아랍 수호자"로 변신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가다피는 미국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중동정책을 구사하면 할수록 알 카에다는 더욱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속해 나갈 것이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시 대통령이 제시한 중동평화 '단계적 이행방안(로드맵)'에 대해 질문을 받자 웃으면서 "그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행중인 중동지역의 충돌을 평화지대로 전환하기 위해 미국이 취한 행동, 즉 이라크 전쟁과 이-팔 위기 해결을 위한 미국의 접근방식은 이슬람 사람들에게 역시 '빈 라덴이 옳았다'라는 생각을 갖게 해 알 카에다를 더욱 지지하게 하고 있다고 가다피는 주장했다.

한편, 과거에도 가다피는 자기의 독특한 이론을 주장해 왔는데, 그의 이론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경지대에 있는 땅은 양국에 너무 좁아서 2개국이 나눌 수 없고 그래서 그곳에 '이스라틴(Isratine)"이라는 하나의 국가를 창설 두 국가 사람들이 살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스라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줄여서 합친 말이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이-팔 로드맵의 성공이 어렵다고 보고 그는 '이스라틴' 국가 창설이 문제 해결책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했다고 한다.

그는 미국, 이집트, 나이제리아, 수단, 사우디 아라비아 및 기타 국가를 공격하는 알 카에다를 "정신이상자이며 의식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그래서 우리 모두는 공동의 적과 싸워야 한다"고 말하는 등 가다피는 인터뷰에서 미국에 협조적인 발언과 비판을 적절히 섞어가며 말하는 재주를 부렸다.

지난 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이후 리비아는 실질적으로 리비아에 침투한 테러리스트 혐의가 있는 자들을 체포하고 미국과 정보 및 인력 교환을 해왔다.

현재 인구 5백5십만 명의 리비아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1988년 스코트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미국의 팬암(Pan Am)항공기 폭발 사건을 일으켜 270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미국 및 유엔과 폭넓게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2001년 스코틀랜드 법원은 팬암 폭파범 압델 바세트 알리 알 메그라히에게 종신형을 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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