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관심을 끄는 건 역시나 선두 싸움이다. 현대의 독주가 유력해 보이는데 2위 삼성에 5게임나 앞서 있는데다 이번 주 역시 큰 어려움이 없는 일전이다. 기아(11승 2패), 한화(9승 4패)에 올 시즌 전적에서 크게 앞서있다. 그러나 정성훈의 부상, 정몽준 구단주의 자살 등으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는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주말에 달구벌에서 펼쳐지게 될 삼성과 LG의 3연전은 이번 주 순위의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칠 것 일전이다. 삼성은 더 이상 벌어지면 1위 탈환이 불가능한 만큼 총력전이 불가피하고 LG 역시 이번 한 주가 최악의 대진이나 4강의 고비인 만큼 양보할 수가 없다. LG의 경우 다음 주초까지만 잘 넘기면 4강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
또 다른 4강 후보인 기아, 한화는 이번 주 만만치 않은 일정이 기다린다. 차례로 1위팀 현대와 상대하는 것. LG가 산 넘어 산인만큼 현대 전만 2승 1패 정도를 거두면 4강 싸움을 다시 혼전으로 몰 수 있다. 특히 한화는 LG, 기아에 다소 벌어져 있어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롯데와의 주초 3연전에서 전승을 노릴 필요가 있다.
현재 15연패에 사상 초유의 3년 연속 꼴지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롯데는 이번 주에 프로야구 통산 최다 연패(18연패)를 벗어나느냐가 문제이다. 이는 단순히 한 구단의 문제가 아니라 프로야구 전체의 흥미를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전반기 잠깐 반짝했던 롯데의 상승세가 절실하다.
개인 기록에서는 홈런왕 경쟁을 벌이는 이승엽(41개)과 심정수(36개)의 대결이 이번 주 역시 볼 만하다. 특유의 몰아치기가 가능한 선수들인 만큼 5개의 차이는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다만 이번 주에는 팀의 1위 탈환이 급선무인 이승엽보다는 다소 여유가 있는 심정수의 레이스가 수월해 보인다. 몇 개 차이를 유지하느냐는 올 시즌 홈런 향방이 최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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