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세계 물의 날^^^ | ||
목표는 물공급과 관련된 제반 문제 홍보, 수자원 보존과 물공급의 중요성 홍보 그리고 이를 위한 정부∙국제기구∙비정부기구∙민간부문의 협력증진이다. 이에 우리나라도 1994년부터 물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물의 날 기념식, 기념 학술대회, 물사랑 캠페인, 하천 정화운동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금년 세계 물의 날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작년부터 계속된 심각한 겨울 가뭄에 전국이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백∙정선을 비롯한 강원도 일부 지역은 50여 일째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고, 전북 군산을 비롯한 도서지역은 수시로 비상급수를 실시하여 겨우 물을 공급받고 있다.
시야를 조금만 넓히면, 가뭄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중국은 지난 2월 5일 사상 최초로 ‘1급 가뭄경보’를 발령하였고,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주요국도 계속되는 가뭄으로 곡물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처럼 심각한 겨울 가뭄은 차치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물부족은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경고되어 온 문제다. 우리나라에서 연간 이용가능한 물의 양은 약 337억㎥이다.
이를 우리나라 총인구로 나눈 1인당 사용가능 수자원은 약 1,488㎥이며, 이는 세계 130위 수준으로 매우 적은 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댐 및 저수지를 꾸준히 건설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물이 상당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물에 대한 국민의식의 성장과 유수율(수돗물 공급시 관로 등에서 손실되지 않는 물의 비율) 제고 등을 통해, 1인당 물 사용량이 1997년의 409리터/일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 것은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이번의 가뭄과 같은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물 절약 의식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댐 등의 수자원시설 건설에는 많은 시일이 소요되나, 국민들의 물 절약 실천은 즉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리가 가정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생활용수는 1인당 약 177.7리터 정도이다. 이를 사용용도별로 구분하면 변기용이 25%로 가장 많고, 그 뒤로 싱크대용이 21%, 세탁기용이 20%, 목욕용이 16%, 세면용이 11%, 기타 용도가 7%를 차지한다.
이를 토대로 가장 효과적인 물 절약 방법을 소개하면, 첫 번째, 변기 수조에 절수기 설치 또는 물을 채운 병을 넣음으로써 약 20%의 절수 효과를 볼 수 있다. 두 번째, 설거지를 할 때나 야채 등을 씻을 때 물을 설거지통에 받아서 사용하면 약 60%의 물을 아낄 수 있다. 세 번째, 개인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샤워시간을 반으로 줄이면 물 사용량을 1/2로 줄일 수 있으며, 특히 샤워시간이 15분을 넘으면 목욕할 때보다 물 사용량이 많다는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양치시 컵을 사용하면 약 70%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각 가정마다 상기와 같은 물 절약 방법을 조금씩 실천한다면, 지금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의 주민에게 좀 더 많은 물 지원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더 이상 가뭄에 고통받는 지역이 발생하지 않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현재 가뭄이 심각한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 또한 각별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사회단체를 통한 기부 및 생수 지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겠지만, 이외에 현재 한국수자원공사 홈페이지(http://www.kwater.or.kr)에서 진행하고 있는 ‘내 고향 가뭄극복 사이버 기우제’에 참가하여 전국민의 가뭄극복 의지를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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