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라이 라마에 욕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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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달라이 라마에 욕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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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투 주교 편지, 다른 노벨상 수

^^^▲ 남아공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그는 “평화를 위해 헌신을 해온 한 인간(달라이 라마)을 (함부로)이름을 부르고, 비난하고, 욕설을 하는 짓을 중국은 그만두라”고 요구했다
ⓒ www.thecommunity.com ^^^
198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인권운동가인 남아공의 데스몬드 투투(Desmond Tutu)주교는 13일(현지시각)중국은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에게 ‘욕설(verbally abusing)'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더 커뮤니티닷컴(www.thecommunity.com)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투투 주교는 티베트 인권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하고 중국정부와 달라이 라마의 특사 간의 대화 두절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노벨수상자 및 인권 문제를 다루는 사람들의 인터넷 웹사이트인 ‘더 커뮤니티닷컴’에 올린 편지글에서 공개적으로 중국의 달라이 라마에 대한 비난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투투 주교는 “우리는 티베트인들의 종교적 자유와 티베트 전역에 걸친 갈등문제 해결에 있어 어떠한 구체적인 진전이 없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하고 “아주 중요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티베트, 중국 양측 모두 지금보다 두 배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투투 주교는 편지글에서 달라이 라마에 대해 “우리는 당신 곁에 있다”면서 “당신은 비폭력, 연민 그리고 우호의 뜻을 명확히 보여주는 분이며, 중국은 확실하게 당신을 모르는 것 같다”고 밝히며 중국의 처사를 비난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진심으로 중국정부가 달라이 라마를 이해해주기를 바라며, 다른 많은 사람들은 수십 년 동안의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달라이 라마를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편지에서 “평화를 위해 헌신을 해온 한 인간(달라이 라마)을 (함부로)이름을 부르고, 비난하고, 욕설을 하는 짓을 중국은 그만두라”고 요구했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여러 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이 편지글에 서명을 했다는 것이다.

인종차별 철폐와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198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루마니아 작가인 엘리 비젤(Elie Wiesel), 국제지뢰금지운동 주도하고 1997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미국의 시민운동가 출신인 조디 윌리엄스(Jody Williams)와 미국의 영화배우 리차드 디어(Richard Gere), 미국의 여배우 미아 패로(Mia Farrow) 및 역시 미국 배우인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와 같은 인권운동가 들이 투투 주교의 편지글에 서명을 했다.

이번 초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에 대한 티베트에 대한 중국의 ‘야만적 탄압’ 및 티베트는 중국 때문에 ‘지구상의 지옥(hell on earth)'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중국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번 주는 중국과 티베트 간에는 두개의 기념일 때문에 긴장이 고조돼왔다. 지난 10일은 1959년 티베트 대 봉기 50주년 기념일이 그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14일은 티베트 수도 라싸 등 유혈사태 발생 1주년이 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은 티베트는 중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해왔고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독립을 위해 라싸에서 반(反중)국 시위를 주도한 인간이라고 비난해오고 있다.

투투 주교의 편지는 궁극적으로 중국 후진타오 국가 주석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더커뮤니티닷컴’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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