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후계 骨肉相爭 멸망 전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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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후계 骨肉相爭 멸망 전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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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간 공유도 불가능한 권력

北 김정일이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김일성이 했던 것처럼 김정남, 김정철, 김정운 세 아들 중 하나에게 물려주는 ‘후계체제’ 구축문제가 뜨거운 현안으로 대두 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김정일 자신이 삼촌인 김영주와 이복동생인 김평일을 상대로 ‘곁가지치기, 피의 숙청’을 통해서 ‘살인폭압1인독재’ 권력을 쟁취했다는 사실에 비추어 전처소생인 장남 김정남과 후처소생인 차남 김정철, 삼남 김정운 사이에 권력암투와 골육상쟁도 배제 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골육상쟁의 역사는 창세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인류의 조상으로 일컫는 아담과 이브 사이에 태어난 장남 카인(Cain)은 농사를 짓고 차남 아벨(Abel)은 양지기를 했는데 이들의 신인 여호와가 장남이 바친 곡식대신 차남이 바친 새끼羊 제물을 반기자 이를 질투한 나머지 형이 아우를 죽이고 그 벌로 에덴의 동쪽으로 추방당했다는 것이 그 첫 번째 이다.

카인의 살인은 제물과 가업을 둘러싼 '제사장의 권한과 재산의 상속' 문제였다.

중국에서도 첫 번째 제국인 秦나라에서 BC 230년 진시황이 변방순행 중 죽자 간신 이사(李斯)와 조고(趙高)가 유서를 위조하여 장남인 부소(扶蘇)를 죽이고 26번째 아들 호해(胡亥)로 하여금 대를 잇게 한 '권신(權臣)의 권력찬탈 궁정음모'가 있었다.

우리역사에서도 일찍이 삼국시대 고구려에서 영류왕을 죽이고 보장왕을 새운 후 스스로 대막리지가 되어 전권을 휘두른 연개소문이 655년(보장왕 24년)에 죽고 나자 장남 男生, 차남 男建, 삼남 男生 사이에 대막리지의 자리를 놓고 '이간질과 골육상쟁'이 벌어져 끝내는 나라까지 멸망시킨 사건으로 번졌다.

후백제 견훤의 장자 신검(神劍)도 견훤이 935년(고려 태조 18) 이복형제인 넷째 아우 금강(金剛)에게 왕위를 물려주려하자 부왕을 금산사(金山寺)에 유폐하고 아우 금강을 죽인 다음 스스로 왕위에 오르자 견훤이 탈출하여 고려 왕건에게 귀순하면서 '패륜과 골육상쟁'으로 나라가 멸망하고 말았다.

가깝게는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가 1398년(태조 7) 정비 韓씨소생대신 계비 康씨 소생 여덟째아들 방석(芳碩)을 세자로 책봉하자 개국에 공이 큰 다섯째아들 방원(芳遠)이 이에 반발하여 방석의 세자책봉을 주도한 정도전 등과 함께 이복동생인 방번과 방석은 물론 친형인 방간까지 죽인 두 차례의 왕자의 난 즉 '골육상쟁과 공신의 난'을 거쳐 후일 태종이 되었다.

1453년(단종 1) 계유정난(癸酉靖難)을 통하여 전권을 장악한 숙부 수양대군이 1455년 조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함으로서 이에 불만을 품은 신하들이 1456년 6월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발각되어 죽임을 당한 사육신 사건 역시 왕권을 둘러싼 '골육상쟁과 신권과의 충돌' 이었다.

창세기로부터 5천여 년, 秦 2세황제 胡亥로부터 2,300여년, 고구려 연개소문으로부터 1300여년, 후백제 견훤으로부터 1천여 년, 조선 태종과 세조로부터 600년 전 그때의 '골육상쟁과 권신을 둘러싼 권력암투 음모'가 2009년 평양에서 김정일 후계체제를 둘러싸고 재현되지 말란 법이 없다.

어쩌면 평양에서 골육상쟁과 당과 군 실세간 권력암투로 내분 알력과 갈등이 폭발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

김정일 후계체제 ‘후견인’으로 오르내리고 있는 장성택과 이제강 등 權臣의 영향력과 국방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군부의 입김이 후계자를 압도하거나 이복형제간 골육상쟁이 벌어져 연개소문의 세 아들과 후백제 견훤과 그 아들 신검이 걷던 멸망의 길을 김정일과 그 아들들이 가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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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기미 2009-03-14 14:27:15
좆까고 있넹 18 넘들

익명 2009-03-14 16:43:05
대기자 보다 북한 전문기자가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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