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불황-침체 언제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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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불황-침체 언제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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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주택-증권시장, 악화상태

 
   
  ^^^▲ 뉴욕 증권거래소 . 호재보단 악
ⓒ Reuters^^^
 
 

요즘 세계 경기 침제는 그 끝을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 많은 경제 전문가들조차 경기가 불황(D)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경기침체(R)상황에서 언제 벗어날 것인지 해답은 더러 있으나 정답이 보이지 않는다.

물론 경기의 불황(Depression)이나 경기 침체(Recession)를 쉽게 벗어나게 할 간단한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비참할 정도의 경제는 바닥에서 언제 벗어날 것인가? 아니면 더욱 침체가 진행돼 불황으로 갈 것인가? 미국의 경우 경기 침체는 이미 15개월 전부터 시작됐으며, 이 같은 상황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두 번의 침체 이상으로 더욱 길어지면서 세계인들을 고통으로 몰고 갈 것인가?

지금 세계는 모든 것이 악화 일로를 달리고 있다. 뭐 하나 시원한 물줄기가 뿌려지지 않고 있다. 다우(Dow)지수는 곤두박질하고 일자리는 자고나면 사라지고 있으며 미국인 주택소유주 8명 중 1명은 주택압류(foreclosure) 상황에 놓여있거나 지불청구요청 상태에 처해 있다.

그렇다고 해서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너무 실망할 것 까지는 없다. 왜냐하면 경제는 늘 회복돼 왔기 때문이다. 에이피(AP)통신은 8일 미국 경제를 포함 세계경제 침체의 늪에서 언제 어떻게 헤어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그 해법에 대한 분석 기사를 실었다.

경기는 사이클(cycles)이다. 침제와 회복이 번갈아가면서 나타난다. 경제학자들은 통계수치를 들여다보고, 그들 중 일부는 부각되기도 하고 묻혀버리기도 한다.

주택시장, 직업(일자리)시장 및 증권시장에 대해 AP통신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고 바닥 경제가 언제 회복국면으로 전환될지 그 시기에 대해 문의했다. 그러나 그들 어느 누구도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될 것이라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 일자리 시장(Jobs market)

일자리는 더욱 나빠질 것인가? 나쁘면 얼마나 나쁜가? 미국의 경우 지난 2월 실업률이 8.1%에 이르렀다. 지난 25년 만에 최고치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미국은 2007년 후반에 경기침체가 시작된 이후 440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

2008년 들어서면서부터 일자리 감축이 급격히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주택 및 건설 산업은 기력을 잃기 시작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개시된 금융 산업의 붕괴는 이른바 화이트칼라들을 내몰기 시작했고 이어 해고는 산업 전반으로 펴져갔으며 수입도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미국의 이야기 이지만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분명한 것은 이른바 일자리 시장의 어두운 나날들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소비가 위축되고 신용시장은 정체됐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이라면 올 2009년도에도 240만 명의 실직자들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8.1%의 실업률이 9%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얘기이다.

현재의 실업률은 지난 1990~91년과 2001년도의 침체 수치를 쉽게 뛰어 넘었으나 1982년 12월 10.2%의 실업률보다는 아직은 낮은 상태이다. 82년도의 상황에 비추어보면 다소 낙관적이기는 하다.

미국 정부는 어떤 충격이 가해졌을 때 즉, 경제여건이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가정 아래 은행들이 충분한 자본과 유동성으로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이른바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s)'를 해본 결과 그 비율이 10.3%로 나타났다.

일자리 시장은 만일 내년도(2010년)에 경제가 회복국면으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아마도 수년 동안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요평가기관인 무디스에 따르면 실업률은 오는 2013년까지 경기침체 전의 수준인 5%대 이상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바닥은 어디인가? 경제전문가인 무디스 이코노미닷컴(Moody's economy.com)의 소피아 코로펙키는 두 가지 징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업들이 일시적으로 티끌만큼의 고용창출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이른바 파트타임(part-time)이나 풀타임(full-time) 일자리를 가까스로 유지하는 사람들이 시간제 근로자로 변해 그 수는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다.

사업 환경이 개선될 경우 고용자들은 우선 임시직 근로자들을 고용할 것이며, 정규직 고용은 한참 후에나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시기는 아마도 2010년 중반쯤이 될 것이라고 코로펙키는 전망했다.

* 주택시장(Housing Market)

미국의 주택시장은 얼마나 나빠질 것인가? 미국 부동산인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Realtor.com)에 따르면,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 중간치의 주택 가격은 지난 1월 17만 달러로 하락해 1.5년 전에 비해 26%나 하락했다.

그러나 그러한 수치는 주택 시장의 복잡성을 드러내 보여주지 못한다. 휘닉스나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주택가격은 훨씬 더 가파르게 하락해 왔다. 휘닉스나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한참 경기가 좋았을 때 새로운 주택들이 여기저기에 난립해가며 지어져 특히 디트로이트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해 이미 그곳으로부터 경제적 문제점이 예견됐었다.

그리고 심지어는 싱글 메트로 에어리어(Single Metro Area)지역의 주택가격은 수직 하강할 정도였다. 수많은 구매자들이 질 좋은 모기지(mortgages)에 까지 손을 뻗쳤던 파러웨이외곽(Faraway Suburbs)에서 조차도 도심지보다도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러한 현상이 전체적으로 번지면서 주택가격 붕괴는 훨씬 심하게 됐다. 로버트 쉴러 예일대학 경제학자의 계산에 따르면 주택가격은 대공황(the Great Depression) 당시 하락 폭인 약 30%까지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은 당시 도심지에는 덜 집중했었다. 당시 주택소유주 수는 매우 드물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주택경기의 침체는 지금처럼 전국적이 아니라 지역적이었다. 미국 전국부동산인 협회에 따르면 2008년도 4분기 주택가격은 최고치를 기록했던 가격의 90%가까이 하락했다. 540만 주택소유주들, 즉 12%가 지난해 말 기준 주택 압류상태에 놓였다.

그러면 주택시장은 얼마나 더 악화될 것인가? 미연방준비금은 주택가격은 2010년 말까지 18~29% 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잔 웟처 펜실베니아 대학 부동산학 교수는 팔리지 않고 적체(積滯)된 주택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난 1월 판매 속도를 보면 팔리는 기간이 9.5개월이나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최종 매매기간은 6개월이다. 그는 일단 주택압류 및 적체주택이 해결되면 주택시장은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750억 달러 규모의 구제 금융을 투입 주택압류 및 적체주택을 해결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오는 2010년 1분기 이전에는 바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급반전의 상황조차도 기대하지 않고 있다.

즉 V자형 회복은 기대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2010년 1분기가 지나 중반쯤이나 돼야 중간 수준의 주택가격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증권시장 (Stock market)

다우지수 평균치 및 스탠다드 앤 푸어스(S&P)500지수도 지난 2007년 10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거의 반또막이 나버렸다. 이는 1929년 대공황 당시 붕괴 여파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대공황 당시 다우지수는 89%나 하락했고 스탠다드 앤 푸어스500지수도 86%나 수직 하강했다.

증권분석가들은 월가(Wall street)는 최악의 사장을 견디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하락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한다.

미국 시카고의 해리스 프라이빗 뱅크의 수석 투자관리사인 잭 앨빈은 다우지수는 만일 경제가 훨씬 더 악화되고 실업률이 현재의 8.1%를 상회할 경우 6000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0%의 하락을 뜻한다. 다른 전문가들은 더욱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벨 커브 트레이딩의 시장전략가인 빌 스트라줄로씨는 다우지수가 5000까지, 그리고 스탠다스 앤 푸어스지수도 500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거 60년 이상의 침체에서 S&P500지수는 침체가 끝나기 전 4개월간 바닥을 친 적이 있으며 실업률이 최고치를 기록하기 전에 9개월간 바닥을 친 적이 있다. 따라서 현재는 바닥이 어디인지 모르고 있기 때문이 회복 시기를 점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주택, 임대 및 고용 상황을 주시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소비자들의 소비가 언제 최고치를 나타낼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때까지는 금(gold)과 같은 안전자산에 돈을 묻어두었다가 소비지수가 타오를 때 주식으로 묻어둔 자산을 돌릴 것이다.

또 다른 투자자들은 철광석, 곡물 및 기타 소재의 선적 비용 등을 추적하는 발틱건화물지수(BDI= Baltic Dry Index)와 같은 지수들을 투시하고 있다. 발틱건화물지수는 발틱해운거래소가 발표하는 건화물 종합운임지수를 말한다.

이 지수가 상승하면 원자재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 경제가 강화된다는 의미이다. (참고 : BDI는 1985년 1월 4일 기준으로 1000이었고, 2008년 1월 10일 8333 으로 고점을 기록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증권시장의 바닥은 올 3분기 혹은 4분기에 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런데 회복기미가 보일 때 마다 깜짝 놀랄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수직강하 하는 경향을 보인다. 1932년 이후 S&P500지수는 바닥을 친 후에 평균 46%나 뛰어 오르는 현상을 보여줬다.

결론적으로 비관적 증권 상황이지만 증권시장의 역사적 통계에 따르면 지수가 바닥으로 가면 갈수록 이는 다시 회복을 뜻한다는 것을 뜻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어 비관이 아니라 극복의지와 낙관적 자세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궁즉변 궁즉통(窮則變 窮則通)이라는 말이 있듯 바닥이 있으면 반드시 천정이 있듯 궁(窮)해도 이겨내는 인내와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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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찾음 2009-03-09 17:01:46
경제살리겠다는 MB는 어디갔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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