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8월 광명성 1호 추억
1998년 8월 31일 12시 07분 함경북도 무수단리에서 대포동 1호 미사일이 발사 됐다. 일본서북부해상으로 발사 된 미사일은 대기권을 벗어나 1380km를 날라 일본 미사와 동북방 580km 태평양 해상에 탄착(彈着)하여 미. 일 등 주변국과 지역정세를 긴장시키는 소동을 피웠다.
北은 미사일 발사 5일 만인 9월 4일 특별방송을 통해서 <인공위성 발사 성공>을 주장하면서 9월 7일에는 인공위성 명칭이 <광명성 1호>라고 발표 했으나 9월 8일 미국 국방부와 우주사령부는 "위성의 실체가 없다"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는 발표로 소동이 삭으러든 바 있다.
그 후 1999년 4월 23일자 평양방송은 실패로 끝난 '광명성 1호' 발사와 관련해서 김정일이 1999년 정초 어느 날 일꾼들에게 "적들은 우리가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데만도 몇 억 딸라가 들었을 것이라고 하는 데 그것은 사실이다" 라고 말 했다고 '자주는 우리 생명' 이라는 논평을 인용 보도하였다.
실제로 1998년 당시 북의 대외무역고가 14억~15억 $에 불과했다는 사실에 비춰 본다면 1억$ 이상을 9월 5일 '김일성 헌법제정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취임 축하 불꽃놀이'에 낭비 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노릇인지는 두말 할 나위가 없는 일이다.
2009 2월 천출명장 타령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식통이 전해온 바에 의하면 北은 23일자 노동신문에 '선군정치는 사회주의위업의 위력한 무기'라는 논설에서 "크지 않은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미제를 우두머리로 하는 제국주의반동들과 싸워 나라와 민족, 사회주의를 수호한 것은 세계사적의의를 가지는 위대한 승리"라고 떠벌여 댔다.
논설은 "지난 세기 90년대에 이르러 정세는 급변하였으며 우리 조국과 혁명은 역사에 유례없는 엄혹한 난관과 시련에 부닥치게 되었다"고 술회 하였다.
또한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은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사회주의가 붕괴된 것을 기화로 하여 '사회주의의 종말'에 대해 떠벌이면서 사회주의기치를 변함없이 높이 들고 나아가는 우리 공화국에 공격의 화살을 집중하였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총포소리 없는 준엄한 대결전, 전 인민적 결사전" 운운해 가면서 "제국주의 반동들은 우리 공화국의 강위력(强威力)한 전쟁억제력 앞에 위압되어 새로운 조선전쟁 도화선에 감히 불을 달지 못하였다"며 "사회주의 보루인 우리 공화국을 없애 치우려던 적들의 범죄적 기도는 실패와 파산"을 면치 못했다고 큰소리 쳤다.
논설은 금세기에 제국주의 연합세력의 반공화국책동을 단호히 짓부수며 나라의 지위와 민족의 존엄을 비상히 높일 수 있는 것도 "혁명은 총대에 의해 개척되고 전진하며 완성된다는 총대철학을 밝히시고 총대중시 군사중시로 백승의 혁명무력을 마련 한 천출명장 김정일 장군" 덕분이라고 강조 하였다.
북이 벌이고 있는 이런 類의 소동은 김정일 자신의 신병(身病)과 후계미비로 인한 내부 동요와 '종말에 대한 공포'와 체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비친다.
2009년 2월 광명성 2호 쇼
北은 2009년 2월 24일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명의로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인공위성발사장'에서 운반로켓 '은하 2호'로 "광명성 2호 위성"을 쏘아 올리겠다고 발표 하였다.
이에 대하여 한미일 3국은 "인공위성발사를 가장한 군사용 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단정, UN결의 1718호 위반임을 강력하게 경고하면서, 특히 미국은 北의 미사일을 요격할 태세를 갖추고 3차에 걸친 北 미사일 요격시험 사실을 공표하면서 북의 ICBM 시험발사를 저지하고 나섰다.
치킨 게임은 멈출 것인가?
김정일이 수 억$의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천출명장(天出名將)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서, 후계구도를 둘러 싼 암투와 잡음을 일소하기 위해서, 미국과의 氣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한국정부를 굴복시키기 위해서, 남한 내 친북반역세력의 정권타도 체제전복 투쟁에 불을 붙이기 위해서 다목적 불꽃놀이를 멈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 상태에서 김정일이 ICBM을 쏘아 올리고 미국은 이를 요격하는 상황을 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가 1962년 10월 쿠바 미사일위기 당시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봉쇄조치로 소련 흐루시초프와 타협한 것 같은 결말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北의 미사일 발사 시기로는 오는 3월 8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 재추대와 후계자 공식지명 등 '天出名將' 입증과 '先軍政治' 위력과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내다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미사일 발사시기가 언제가 됐건 간에 이번 사태는 김정일이 미국의 오바마 새 정부를 상대로 내외의 난관과 위기로부터 미사일 한방에 탈출하기 위한 치킨게임(CHICKEN GAME)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이번 대결의 결과는 김정일에게는 存亡의 기로가 될 것이며 미국 오바마에게는 위기관리와 지도력의 시험대가 될 것이며 대한민국에게는 국가생존과 안보를 위해 '핵 무장' 이라는 유혹에 직면하는 일대 시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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