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으로서 첫 아랍계 TV와 공식 인터뷰
^^^▲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TV인 알 아라비야와 공식 인터뷰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미국인들은 무슬림의 적이 아니다는 사실을 소통하는게 자신의 일"이라고 강조 ⓒ AP^^^ | ||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사우디아라비아 소유의 두바이 소재 '알 아라비야 위성 TV'와의 인터뷰에서 “무슬림 세계에 대해 내가 할 일은 미국인들은 당신들의 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소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오바마의 대 아랍권 인터뷰는 전 부시정권아래서 고통을 받아왔던 아랍세계와 관계 개선을 위한 언급이다.
이어 오바마는 “미국은 과거에 실수를 했지만 미국은 20~30년 전과 같이 무슬림 세계와 미국은 같은 존경심과 파트너십을 갖고 있으며 우리가 그것을 회복시킬 수 없는 아무런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이어 자신은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자란 사실을 언급하면서 “상호존경과 상호이익을 근간으로 무슬림 세계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무슬림 친척도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나는 대중동특사를 파견하며 그에게 (무슬림의) 모든 목소리를 경청하고 받아 적어오라고 말했다”며 중동과의 관계개선의 의지를 강하게 표출했다.
오바마의 대 중동 접근은 신속한 조치로서 대 중동 특사를 이집트, 이스라엘, 서안지구,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순회 파견함으로써 그의 대 중동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알 아라비야와 여러 차례 인터뷰를 했지만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은 이슬람세계에서 격렬한 대규모 반미감정을 불러 일으켰다. 물론 알 아라비야는 부시 전 대통령,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등 미국 고위관리들과의 인터뷰를 여러 차례 한 바 있다.
‘알 아라비야’ 위성 TV는 미국 행정부가 반미성향을 띠고 있다며 비판을 한 카타르 소재 ‘알 자지라’ 방송과는 달리 이른바 균형 있는 보도를 추구한다며 미 워싱턴 시각을 반영하고 있는 방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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