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MB, 용산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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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MB, 용산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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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 그대 자신의 죽음을 잊지마라 !

1) <버락 후세인 오바마 >미국대통령

모든 사람은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을 추구 할 권리가 있다.

인종, 종교, 이념을 비롯한 수많은 대립을 치유해야 하며 화합된 통합의 미국으로 강대국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고, “우리는 해 낼수 있다(We can do it) ”고 <버락 후세인 오바마> 미국 44대 신임 대통령은 그의 국민 앞에서 말했다.

지지자보다 반대의견의 사람들에게 더 귀를 기울이겠다고 미 대통령 당선직후 연설에서 그는 말했었다. .... 진보, 보수를 떠나 침체된 경기부양에 올인하겠다, 그러나 동시에 시장 감시기능을 강화해서 부(富)와 기회를 재분배 하겠다고 했다.

평등함, 자유 , 책임,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등 어제의 취임연설에서 <오바마> 미 대통령은 그의 인간에 대한 예의와 소신을 밝혔다.

현실은 결코 그리 밝지 않다. 그래도 그의 연설에서 최소한 미국국민들은 설레이며 희망을 기대한다.

이제 40대의 젊은 나이인데도 그의 모습은 2백만의 환호하는 군중 앞에서도 경박하게 들뜨지 않고 놀랍게도 마치 시인(詩人)이나 철학자처럼 침착했다.

그의 앞에 놓인 전쟁중인 미국과 난파선같은 세계의 경제현실이 그를 수도사처럼 절제시킨 것일까? 선서에서 비록 약간의 실수를 했지만 그는 분명 열정적인 연설임에도 스스로 열기를 정제 시켜가며 몇번이고 겸손, 겸허히 라는 단어를 잊지 않았다.

우리와 관련된 북한의 핵문제는 이미 예정된 수순이 있을것이다. 시간이 약간 걸리겠지만 그 결론은 <오바마>의 업적이 될 가능성이 많다.

이제 취임선서를 막 마친 우방국의 대통령과 미국을 존중해서 여기서는 북핵문제를 그이상 말할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더없이 비정하고 음울한 1월이지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낸다.

2) 이명박 대통령

우리도 1년전 새 대통령의 취임 연설을 들었다.

고질화된 분열을 없애고 통합해서 밝고 희망찬 선진 미래로 도약하자는 의미였던 것 같다. 국민을 섬기겠다는 말과함께.

오늘 취임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더 지나봐야 알 것이고, 우리의 이명박 대통령의 마음은 아직도 1년 전 취임식때와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그런데 오늘의 대한민국은 곳곳이 손을 댈 수조차 없을 정도로 분열되고 상처받고 치유되기도 전에 또다시 치명적인 멍이 들 정도로 만신창이가 되어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결론적으로 역시 소통의 부재다. 대통령의 생각과 국민의 이해도의 사이에 엄청난 괴리가 생긴 것 같다.

그 첫 번째의 원인은 정권 내,외의 모든 측근들이다. 그들은 소통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소통을 막고 있는 듯 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횡재한 권력에 아직도 도취된 오만과 어리석음에 빠져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들이 소통하려는 국민은 권력 지향적인 노예근성에 그들보다는 항상 모자라는 아부족들이나 작은 먹이에 영혼을 쉽게 파는 용병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영혼을 쉽게 파는자들에게는 먹이감만 보이지 국가가 보이지는 않는 법이다. 유전자 자체가 종재기 그릇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원래 그런 사람들은 그들보다 더 똑똑하고 지혜롭고 우수한 통찰력과 혜안을 가진 사람들을 질투해서 두려워서 더 깎아 내리고 멀리한다. 그들의 밥그릇을 빼앗길까 두려워서다. 그들은 유난히 재빠른 걸음으로 먹이를 찾아 얼굴을 바꾸면서 부지런히 쏘다니고 남의 둥지를 가로채어 자신의 공으로 곧잘 돌리면서 잔머리를 광속(光速)으로 돌려대는 재주는 있겠지만 언제나 초조하고 비굴하다.

그래서 오로지 먹이를 지키려 더욱 잔혹하다. 때로 그런 냉혹함이 용기로 잘못 비쳐 지기까지 한다. 그런 부류들은 대통령을 팔아서 자신의 권력적 탐욕과 그 흥취를 즐기는데 급급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밖에 없습니다 끊임없이 자신들만을 대통령에게 세뇌 시키려 들고 주입시키며 오로지 충성경쟁을 하느라 여념이 없어 금쪽같은 시간을 탕진해 버리는 우매함을 성공이라고 시류를 안다고 자위하곤 한다. 인류 역사가 그렇게 흘러왔다는 얘기다.

그런자들이 대부분 대통령을 혹은 그들이 우러러 보고 추종하는 주군을 자신들이 분탕질 해 놓은, 자신들이 책임지고 나가야 할 전장(戰場)에 내몰기를 주저치 않는 것 같다.

그들이 조금 더 국가에 대한 기본 철학이라도 확립 되어있는 수준이었다면 그나마도 아수라장까지는 가지 않았을텐데, 꼴에 텃세에 전문가 타령 학력타령이나 하는 단세포 기질이었기 때문인지?

도대체 국가가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가의 종합적인 시각조차 가지지 못한 상태로 보인다. 오늘의 혼란이 증명하고 있다.

좀 안정되려 하고 조용할때는 혼자 다 한것처럼 끝발나게 설치고 나서다가 문제만 생기면 대통령 등 뒤로 숨어서 숨소리도 안내고, 안하니만 못한 꼼수나 만들어서 자충수나 어지럽게 놓다가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도 못막도록 만들어놓고서야 겨우 판이 다 허물어진다는걸 알고 대통령의 등이나 밀어제끼고 있는 상황이 어느나라에선가 곧잘 연출되는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의 실수는 결국 사람이다. 사람이 없다. 그말이 맞는 것 같다. 인적 쇄신 해봤자 그사람이 그사람이니 할 필요도 없을지 모른다.

지난 글에 동료의원들 50여명을 물도, 밥도, 전기도 끊어 인간의 한계를 느끼게 하자는 어느 초선의원 얘기를 썼다.

본의 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화면에 비치는 눈빛에서 국민이 냉혹한 살의(殺意)를 느낀다면, 그가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소문 나 있는 상태에서 그건 고스란히 대통령에 대한 불신과 의심으로 돌아 간다.

그런 사람이 아무리 대통령의 복심을 알고 진심으로 국민을 설득한다 해도 이미 국민들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는다. 80%이상이 설득되지 않았고 오히려 적개심만 양산한게 아닐까?

그 적개심은 엉뚱하게도 대통령에게로 다 향하게 되어 있다.

두 번째 문제는 끊임없이 전선을 형성하는 분열주의자들이다.

양쪽의 극단주의자들 합해서 불과 몇백명. 0.00000001도 안되는 한줌들.

그들이 끊임없이 분열을 획책하고 전선을 형성하고 악마적살의를 분출하면서 나라를 망치고 있는것이다. 처음에 대통령의 생각은 그게 아니었는데 이들의 협박에 대통령이 넘어간 것은 아닐까 염려된다.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한 측근들 모두 이번에 잘라야 나라를 위한 정답이 된다.

<오바마> 미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연설은 비슷한 면이 많다. 이념과 종교와 모든 분열을 치유하고 포용하고 화해하여 한 나라의 국민답게 국민적 화합과 통합을 이루어 위기를 슬기롭게 딛고 힘을 합해서 밝은 미래로 가자는 것이다.

삼분의 일만이 아닌, 20%만의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전체의 대통령으로서 당연한 생각이다. 극단의 분열은 적개심을 키우고 전쟁이 된다, 전쟁은 당연히 살의(殺意)와 학살을 동반한다.

고질화되면 그 살의(殺意) 자체가 타성이 되고 체질이 되어버리고 스스로의 잔혹함에 무감각해지는 법이다. 양극의 투쟁에 오랜기간 중독되고 생활과 직업과 뼈와 살이 되어버린 극단주의자들이 투쟁을 그만두면 존재감조차 사라지는듯한 무료함이라는 금단현상(禁斷現象)이 올것이다.

그들에게 멍- 때리는 평화, 무료한 나날이란 죽기보다 견디기 어려운 지옥일 것이다. 당장 할 일도 없다. 근사한 명분을 만들어 무료한 백수라는 죽음과도 같은 금단현상을 피해서 더 큰 적개심과 투쟁을 만드는 정신병적인 상태가 새로운 미래로 가야 할 대한민국에 이념이라는 서로에게 낡고 썩어 곰팡내나는 유령의 페인트칠하기 치명적 분열과 잔혹한 적개심의 나날을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라꼴이 이지경이 된 것이다.

나의 이 분석에 극단적 분열주의자들은 전쟁을 선포하는 저 북한을 보라고 거품물고 덤벼들 것이다.
미친개들의 매카시 시도도 일어날 것이다. 웃기지 마라.

우파가 혹은 좌파가 진실로 그리도 무서운가? 이념을 말할 자격도 없는 자들이 이마에 녹슨 철모 덮어쓴다고 그 부패한 내장이 다 가려지지 않는다. 중국도 러시아도 중남미의 좌파도 그냥 그대로 두어도 스스로 접는 세상이다.

시대는 이미 그런 병적 퇴행을 인정하지도 않고 저멀리 앞서 새로운 시대로 달리고 있다. 이 비열한 바보들아! 병든 김정일이 그리도 무서운가? 전쟁은 북한이 일으키는게 아니다. 결정은 엉뚱한 곳에서 내리는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서로를 물어뜯고 미쳐가는 사이에. 정말 웃기지 마라.

북한이 전쟁협박을 한다고? 무엇이 문제인가? 날이면 날마다 꼴통이니 빨갱이니 서로의 심장을 할퀴지 못해하던 그들 양극의 분열주의자가 불러 온 전쟁 아닌가?

전쟁협박? 무엇이 겁나는가? 그래 좋다 통일을 위한 기막힌 챤스다. 국민들 똘똘 뭉쳐 쳐부수고 이겨서 자유민주주의로 통일을 앞당기고 북한 주민들을 인간답게 구출하면 된다.

투쟁 중독자들이 밥먹고 할일없어 날마다 일으키는 이념타령으로 대한민국 국민들끼리 분열하며 우매한 전쟁을 남남끼리 같은 국민들끼리 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양극의 분열주의자들은 차라리 건강 남고 시간 남으면 두눈 붉게 충혈되어 나라 망치는 짓, 전쟁 부르는짓 그만두고 그 힘으로 그 열정으로 아름다운 사회를 더 건설하기위해 봉사활동이라도 하면 그야말로 대한민국이 확실히 도약할수 있는 보석같은 나라가 되지 않겠는가?

문제는 이들 양쪽 극단주의자들을 정치권이 대단하게 보고 필요에 따라 이용하는 것 같다는 점이다.
만에하나 그것이 사실이라면 여당과 이명박 정권이 잘못 생각한 길이다.

이제 매카시 전법은 더 이상 먹혀들지 않는다.

한가지 가벼운 예를 들겠다.

정권 초 뉴라이트 전국연합 김진홍 목사가 일요일 예배보러 청와대에 들어 갔을때 이명박 대통령께서 김진홍 목사에게 하신 말씀이 대통령 다운 생각일것이다.

본인이 말하고 다녔다는 소문은 있으나 나는 그 후의 결과로 추리해 보겠다. 앞으로는 일요예배를 위해 들어 올 필요는 없다. 목사님은 이제 교회로 돌아가시는게 어떨런지?

만약 그랬다면 김진홍 목사로서는 그 순간 섭섭할수도 있을 것이다. 대통령의 상식과 품격을 믿기 때문에 이렇게 추리하는 걸로 정리하겠다.

그 후 잠잠하다가 어느샌가 다시 보수대연합이니 100개 보수단체 후원금 모금이니 등등이 있었다. 그 바로 전에 뉴라이트 몇백명이 청와대 만찬에 갔고 대통령의 신임이 만방에 알려졌다. 후원회 행사에는 청와대 인사도 참석해서 힘을 실어 주었던 것 같다.

기업들로서는 후원이라기 보다는 권력의 청구서를 받은 셈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그 일 자체가 벌써 내부불만이 터진듯하고 나에게 전화해서 하소연 까지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은 모르겠으나 그당시 그의 말로는 어느단체 산하의 20개 30개 단체라는 발표자체가 말도 안된다는 것이다.

그 백개단체를 처음부터 다 밝혔어야 했고 모금 현황도 함께 의논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자신은 그행사의 주체들과 가장 가까운 단체인데도 그 바로전날까지 함께 있었는데도 모금 행사를 한다는 말도 행사초청도 없어서 몰랐다는 것이다.

그가 전화로 배신감에 떨며 분노하는걸 보면 기업에서 걷은 돈문제에서 투명하게 일처리를 하지 않은 부분이 그때 있었던 모양이다. 이런 것 역시 대통령에게 분명히 누가 된다.

대선 전, 뉴라이트 전국연합 일부 임원들의 사무실 점거등의 일이 있었고 금고속의 계좌번호까지 촬영되어 나도는 일종의 양심선언사건에서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경찰에 알리지 않고 새벽에 폭력배 동원의 폭력이 있었다.

취재하던 기자까지 무차별 폭력당해 아마 서너명이 일주일 이상 병원에 입원했을 것이다. 그때 찍힌 새벽 폭력배 동원 폭력현장 사진에 요즘 조선일보등을 향해 가시돋힌 성명서를 내는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임모 임원의 얼굴이 있다.

그 폭력당한 피해자들이 고소한 고소장에 김진홍 목사의 두레교회 신임두터운 후배목사 박모의 이름이 있는 모양이다. 그는 청와대에 입성했다.

당시 보수쪽 30대 40대들이 무언가 의논을 할게 있으면 대부분 내게 찾아오고 자료를 보내고 했다. 수십장의 기사와 천연색 사진이 든 봉투가 택배로 왔고 그 속에 너무도 생생하게 찍혀진 그 얼굴들과 계좌 내역들과 폭력현장 사진들이 있다.

서로 고소했으니 법이 알아서 할테고 내가 지금 잘,잘못을 말하려는게 아니다. 분명한 것은 경찰에게 협조를 구해야 할 일인데 굳이 폭력배동원 폭력이 이루어 졌다는것과 폭력을 사주한 것으로 고소당한 그들이 지금 대통령의 측근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내가 정권초기에 대통령의 오랜 친지이고 대선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친 김진홍 목사에게 이제는 대통령을 위해서 성직자답게 교회로 돌아가는게 어떤가라고 글을 쓴 이유중 하나다.

납득할수 없는 폭력에 관계된 사람들이 청와대의 어느자리에 들어간다던가 대통령을 위한답시고 성명서를 낸다면 과연 국민들은 어떤 심정으로 그들을 보게 될 것인지, 청와대를 어떤 눈으로 볼것인지 대통령도, 김진홍씨도 좀더 사려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는게 나의 의견이다.

소통이 안된다는건 신뢰가 깨어졌다는 말과 같다. 국민이 대통령의 말을 믿지 못하는 오늘의 현실이 이런일들의 누적일수도 있다는 얘기다.

대통령을 위할 사람들이 위한다는 명목으로 자신도 모르게 저지르게 되는 이런 일들이 본의 아니게 결과적으로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좀더 처신을 절제하고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대통령의 원래의 마음과 생각은 그게 아닐텐데 이미 국민들과의 괴리가 너무도 깊고 커져있고 그런 현상은 이 나라를 위해서 조금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3) 용산참사

뉴스의 화면을 보고 눈시울이 뜨거워 졌다.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들에게도 위로를 보낸다. 차가운 겨울 하늘에 떠 돌 한스러운 영령들에게 동시대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 우리모두가 그들을 무참하게 죽인 것일지도 모른다. 경찰은 경찰의 입장이 있을 것이다. 검찰이 밝혀낸 전철연 개입문제도 보았다. 분명 문제가 있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은 6명의 주검앞에 정말 더없이 엄숙하고 겸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홍준표의원의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진압 그자체는 타당하더라도 진압을 결정한 김 청장은 사퇴 해야한다. 지는게 아니다. 주검 앞에서도 따타부타하는 극단주의자들의 말은 무시해야 한다. 이것 역시 이념논쟁으로 몰고 가서는 안된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국민에 대한, 죽음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다.

요즘 <매멘토 모리(Memento Mori)> 라는 말이 심심찮게 인용된다. 권력자의 화려한 행진 앞에서 외치게 하는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

우리는 곧, 혹은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다. 대통령도 재벌도 노숙자도 성직자도 그 누구도 ...우리도 죽는다는 얘기다.

주검 앞에서 조차 온갖 교활한 말들을 참지 못하고 내뱉는 미친자도 냉혹한자도 난폭한자들도 내일? 혹은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다 .

너의 주검을 모욕하는자가 있다면 너는 어떻겠는가? 생각하라.

전철연, 물론 문제가 있을 것이다. 그들이 파고들어 예행연습까지 시켰다니 통탄 할 일이다. 그러나 그들을 밝혀 내었다고 이 참사에서 검찰의 명예가 올라가고 이명박 정부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자유로워 지는건 아니다.

철거민들은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다. 적이 아니다. 몰아버리고 싶어도 빨갱이가 아니다. 우리 국가가 정부가 이웃이 지역사회가 보호해 줘야하는 약자들이다.

그들에게 왜 살아 있었을때 그들의 얘기를 몇 번이라도 들어주지 않았는가? 화염병, 골프공, 무기와 같은 새총, 신나 왜 그들이 그런 막사를 짓고 그런 무서운 물건들을 쌓아놓고 이 1월의 차디찬 바람 속에서 울부짖게 되었나?

한번쯤은 누군가가 , 정부가, 구청직원이, 그들의 어깨를 잡고 그들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 주었어야 했다.

그들을 좌파적 시위꾼들에게 내 준건 그들을 보호해야 할 이명박 정부고 대한민국이다. 의논 해 주어야 할 정부가 내쳤기 때문에 그들은 갈 곳이 없었고 의논할 사람이 없었고 그래서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을 걸고 그 무서운 물건들을 쌓아야 했고 예행연습을 해야했고 그리고 빠져나갈 구멍하나 없이 몰리다가 피 한방울 흘려보지도 못할 정도로 새까맣게 타 죽었다.

그 속에 누군가가 국민들에게 변명하려드는 그 빨갱이가 섞였있든, 전문 시위꾼이 섞였던 그들도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귀하디 귀한 묵숨이다.

물론 경찰의 입장도 있다. 이해한다. 과잉충성 따위는 치사해서 입다물자. 그러나 신나에 대한 전문 지식은 경찰이 누구보다 더 환할 것이다.

불과 25시간만의 진압이다. 물론 다수 시민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라는말도 일면 이해는 할수 있다. 그러나 더 설득했어야 했고 최소한 피해 나갈 구멍 정도는 있어야 했다.

수십통의 신나가 그 곳에 있다는걸 알고 있었다. 5층이면 극한상황이 될 때 떨어진다. 그 아래 차디찬 아스팔트에 메트리스 하나 준비하지 않았다. 가장 기본적인 준비 그것 한가지도 예비하지 않아 국민의 목숨을 잃게 한 명령을 내린 사람은 주검 앞에 책임을 져야한다.

위법은 위법이고 목숨은 목숨이다. 목숨은 살렸어야 한다. 검찰은 접근한 특공대 대원들을 조사한다고 했나? 그들 또한 무슨 죄가 있나? 철저한 명령체계에서 명령대로 한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무엇이 있었겠나?

그들은 마음 속으로는 본의아니게 학살같은 살인에 가담한게 된 그 기억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상처받고 괴로워 할 젊은이들 아니겠나?

물론 정권초기 촛불바다를 경험한 이명박 정권과 여당의 당황스러움과 초조함을 이해한다. 아무리 그래도 이 참사는 이런식으로 처리하면 안될 것 같다.

빨갱이로 누가 명명하든 전문 시위꾼으로 명명하든 사회적 약자인 철거민들이 갈곳이 없고 하소연 할곳이 없어 그들의 손을 잡게 한 그 상황도 따지고 보면 그들을 보호해야 하는 이 정권과 우리모두의 잘못이고 직무유기다.

전철연도 우리 국민임은 숨길수 없는 사실이다. 반드시 해야 할 기본적인 안전장치도 갖추지 않았다는 그 한가지만으로라도 부주의로 국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국가로서 주검앞에 좀 더 예의를 갖추고 용서를 비는게 도리다.

대통령과 정권을 위해 한가지 더 덧붙이겠다. 약간의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너무 두려워 하지도 초조 해 하지도 말기를 바란다. 지금은 행여 다시 확산될까? 촛불의 두려움에서 조금은 자유로워 질 필요는 있다. 장담한다.

양쪽의 극단주의자들이 앵무새처럼 삿대질하는 이념논쟁이 이제 퇴색할대로 퇴색해서 그 약발이 전혀 먹혀들지 않듯이, 용산참사의 촛불은 정권초기만큼 번지지 못 할 이유가 있다.

강기갑 의원등에게는 정말 미안한 얘기지만 어느곳에서도 그들이 무대를 장악해버리면 국민들의 자율적 순수성이 줄어들게 되는 현상을 그들도 아직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양쪽 다 알아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그 누구도 어느 언론도 이런 시각으로 분석해 내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나는 그들 중 누군가가 현실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참모나 언론이나 나오기를 일부러 기대하면서 기다린 감도 없지 않았는데...

용산참사는 그 참사의 화면이 너무도 비정하고 참혹해서 쇠고기보다 몇천배의 응집력과 폭발력을 가진 참사일수 있지만, 이미 그들의 전면 등장으로 촛불의 위력은 쇠고기때보다 훨씬 약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대포 때문도 과격해 보이는 공안적 위협때문도 아니다. 이점은 정권이 착각하면 안된다. 물대포가 국민을 결코 잠재우지는 못한다. 일반적 형사범이라면 몰라도 공권력이 진실하고도 정의로운 신념을 결코 이길수는 없다. 비록 목숨을 앗아 갈수는 있을지라도.

다시 용산 참사의 촛불문제로 돌아가자. 쇠고기 때와같은 바다를 이루는 촛불의 범람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란 얘기다. 이유는 단순하다. 그야말로 누가봐도 좌파로 보이는 몇 명이 이미 그 무대를 장악해서 전면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언론문제들과 합해진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그러나 아직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유가 있다. 바로 지난 언론문제때의 (지금도 계속 중이지만)민주당과 언론노조들의 저항이 국민의 지지를 얻을수 있었던 이유를 이제 밝혀주겠다.

분홍 바지저고리의 강의원이 왜 막바지에 혼자 쇠봉을 들었다가 공중부양까지를 했겠나? 그 이유의 70%정도는 언론문제에서 민주당에서 강의원의 무대를 쉽게 만들어 주지 않았기 때문 일 것이다.

초기의 백낙청 얘기도 박지원 의원의 얘기도 김대중 전대통령의 말도 모두 허공에서 저 혼자 반나절도 안되게 돌다가 맥없이 사라지는 멋쩍은 굴욕과 비운을 우리는 이번 민주당과 언론노조 문제에서 모두 목도했을 것이다.

아무리 밖에서 빨갱이니 허가취소 하라느니 날이면 날마다 밤이면 밤마다 이념의 가면으로 무장한 탐욕의 부스러기 용병들이 매카시적으로 몰아 붙여도 언론 노조와 민주당은 눈길조차 주지 않고 완전 무시 했었다.

그건 무엇을 말하는 걸까?

그들 모두가 그렇게 빨갱이로 몬다고 몰릴 허술한 젊은이들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이 나라의 확실한 엘리트들이고 자존심 있는 중추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생존을 건 장엄한 무대에 강의원의 분홍 두루마기는 너무 가벼운 색깔이었고 낡은 트렌드였고 무관심의 존재였을수도 있어 눈치없이 더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어도 이념문제에서 거절 당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강의원은 보름내내 광화문 촛불바다 때처럼 화려하게 주무대에 설 기회를 노렸지만 결국 마지막날까지도 제대로 서지 못했던 것 같다. 민노당의 설 자리를 민주당에 다 뺏긴 허탈감이 올수도 있을 것 같지 않은가?

자신들이 아직 여당인줄 착각해서 폼 잡다가 빌빌 바닥으로 몰락하던 민주당이 죽기를 각오하고 눈에 불을 키자 기적처럼 국민들의 지지가 올라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뇌의 반 정도에 아직도 착각의 쓰레기가 남아있던 것들이 골픈지 발광인지 해대는 삽질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은 냉담하던 국민들이 그래도 민주당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초조했을 것이다. 그리고 오비이락일까?

기차가 다 떠나간 시각에 난데없는 공중부양이 일어난 것 같기도 한데 어디까지나 나의 관전평일 뿐이다.

초조했던 것은 정권과 여당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자칫하면 국민과 함께가는 곳이 민주당이 되고 여당과 정권은 1%만을 위한 99% 국민들의 적이 될 위기가 다가오는듯 하는 기분나쁜 예감 때문일 것이다. 전선의 구도가 이미 그런 방향으로 기울어져 가려는 몸짓이다.

정권과 여당의 위기라고 볼 수 있다.

여당과 이명박 정권은 어떤면에서 이미 언론노조와 민주당에 시간을 조금 놓쳤을 수도 있다. 용산참사는 그런 가운데 터진 악재중의 악재일 수 있다. 그래서 이 참사에 대한 정부와 정권과 여당의 자세는 더 이상 변명과 전투모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 다시 미련을 가지고 시간을 끌고 국회에서 언론에서 전투모드로 돌변해서 진을 치고 신지호 내세워 공격성 변명을 늘어놓고 스스로 정쟁화 시키면 시킬수록 손해다.

마음이 아프더라도 대의를 위해 책임자 자르고 정부로서 최선을 다 해 성의와 존중과 주검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는게 장기적 안목에서 훨씬 더 났다.

이유는 국민의 마음을 더 잃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저울의 추가 완전히 다른 한족으로 기울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몇 번이나 말했지만 우익보수 자격도 없는 극단주의자들을 이용한 분열적 매카시 전법 또한 이제는 어리석은 패착일 뿐이다. 정권에 손해다. 대통령을 국민과 더 멀게 만들 뿐이다.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 분열은 분열을 낳고 적대감만 키운다. 오히려 이제는 양쪽의 극단 분열주의자들을 내치고 멀리 해야 한다.

힘은 쓸수록 저항을 더 키우고 부른다.

다시 취임식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너무 헝클어 놓아 힘들지만 화합하고 포용하고 화해해서 통합해 나가는 방향이 대통령으로서 맞는 길이다.

한줌도 안되는 양극단의 분열주의자들의 협박과 아우성 따위는 귓전으로 넘겨 버려야 한다. 참모들이 줄을 대고 있는 국민들과의 모든 라인들을 다시 재점검 해야 한다. 지금의 관계선은 이미 실패했고 대통령과 정권에 조금도 도움이 안되는 엉터리다

이성적이고 진짜 애국적이고 합리적인 99%의 국민들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분열을 염려한다. 포용과 화해를 원한다. 그들이 진짜 국민이고 진정한 애국자다. 정권이 현실을 제대로 볼줄 알아야 한다.

여기서 더 국민의 마음을 잃으면 그때야말로 끝이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부든 사법부든 언론이든 기업이든 진실로 국민과 함께 가야만 제대로의 존재감과 생명력을 유지 할수 있는 것이다. 칼을 쓰는자는 칼로 망하고 힘을 쓰는자는 그 힘에 죽는다.

순리를 거스리는 오만은 우매한 짓이다. 우리는 기억해야한다.

"Memento Mori"! 그대 자신의 죽음을 잊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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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명언 2009-01-22 14:42:27
권력의 힘이 세면 셀수록 국민의 저항은 더 커진다.

궁금 2009-01-22 14:44:29
MB는 오바마의 0.00000000000000000000000001% 나 될까?

허허 2009-01-22 14:45:43
MB=이스라엘
용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제세경 2009-01-23 22:13:18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 잘 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여기요 2009-02-01 08:19:25
오바마가 머무는 자리 ~ 백악관#이고시오
그 주변에는 볼만한 것들이 적지 않아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었는데, 남쪽으로 쫌만 움직이면 다양한 볼거리가 널려 있지요

워싱턴기념탑#이고시오

링컨기념관#이고시오

한국전쟁기념전시장#이고시오

스미소니언기념관#이고시오

미국국회의사당#이고시오

알링턴국립묘지#이고시오

미국방성#이고시오

우래옥알링턴#이고시오 ~ 대통령 미국방문시 식사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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