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때 이른 인터넷 전쟁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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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때 이른 인터넷 전쟁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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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신드롬 정치논쟁도 오염, 공산당식 매도전술 횡행

불안한 사회, 불신의 시대에 의례히 판을 치는 것은 '종말론'과 같은 암울한 공포(恐怖)심리와 '미륵불'의 환생 같은 막연한 대망(待望)심리가 어지럽게 교차하여 혼돈을 연출 한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일반대중의 '먹 거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광우병괴담조작 선동방송으로 촛불폭동에 불을 지른 MBC PD수첩과 최근 세계적 경제 불황 한파에 편승하여 막무가내 식으로 '유언(流言)'을 양산 전파하여 경제혼란에 부채질을 한 미네르바를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익명의 세계,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의 경우 멀리는 개똥녀 사건을 비롯하여 가깝게는 최진실 자살 '악플'에 이르기까지 무서운 전파력과 오염(汚染)성을 악용한 선전선동 사례와 촛불폭동을 모의 조직 실행에 까지 옮긴 다음아고라의 '權力'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아고라의 경우는 비단 광우병 촛불폭동에서만이 아니라 2002년 미군장갑차 교통사고 여중생교사망사건과 노무현 탄핵반대에 수십만의 군중을 '촛불시위'에 조직 동원한 전력을 가진 노사모를 비롯한 친북세력의 선동의 장으로 그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아고라식 선동이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서 악영향을 끼치는 수준을 넘어 '증오와 적개심을 조장 무차별 공격과 파괴'를 일반화 시키고 이런 반사회적, 비인간적, 반문명적 경향이 여타의 인터넷 공간에 무섭게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인터넷의 악마적 속성에 일찍이 눈을 돌린 노무현이 노사모를 조직 동원하여 인터넷 포털과 웹을 선점, 초대형 촛불시위와 광란의 군중집회를 통한 여론조작과 인민재판 식 공포 분위기 조성으로 대통령에 당선되고 탄핵국면까지 역전시키는 데 성공한 사례와 교훈을 '정치권'이 외면할 까닭이 없다.

인터넷의 마력에 중독된 노무현은 인터넷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여 퇴임 직전에 대한민국 최고의 국가기밀인 '청와대 e-지원 시스템'을 서버 채 밀반입 도적질하여 '민주주의 2.0'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하는 범죄까지 저질러가면서 인터넷 베트콩 사령부를 설치하여 上王 노릇을 꾀하기도 하였다.

이런 현상의 영향 때문인지 작년 8월 촛불폭동이후 크고 작은 인터넷사이트에서 유력 정치세력 간 세력 다툼이 시작되더니 해를 넘긴 최근에 와서는 '전쟁양상'을 띄기 시작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차기 후보군이 윤곽조차 떠오르지 않고 있는 민주당 등 야권은 김대중 훈수와 막후 조종으로 미디어관련법등 개혁입법 저지를 빌미로 쇠 해머와 전기톱까지 동원한 의사당 기습점거 12일간의 원내쿠데타를 제2의 촛불폭동으로 연결시키려다가 강기갑의 의사당난동, 민주당 9인의 해외골프 역풍으로 궁지에 몰린 나머지 '차기대권 관련 인터넷전쟁'에는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집권여당 한나라당의 경우 차기대권후보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박근혜에 대하여 이를 뒤 쫓기에 바쁜 정몽준과 김문수 등 잠재적인 대권예비후보들의 도전과 공격이 예사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2년 노무현과 후보경쟁에서 '전화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 협잡 극에 놀아난 경험이 있는 정몽준 진영이나 2007년 경선에서 '전화여론조사'로 고배를 마신 박근혜 진영의 경우 '사이버전쟁'에 대한 준비나 각오는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차기대권경쟁에서 정몽준이건 김문수건 제3 제4의 그 누구이건 박근혜와의 한판은 불가피 할 것이며 싸움에서는 "이기고 보아야 한다"는 게 철칙이다.

그렇다고 상식을 뛰어넘는 김대업 식 무차별 조작폭로전이나 분별없는 마타도어는 상대뿐만 아니라 자신도 共滅하는 결과를 초래 할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유력후보 간 전쟁이 불붙는다 해도 당사자들이 직접 전투에 나서는 경우보다는 자발적인 지지자나 고용 된 대리자들에 의한 대리전쟁이 될 것은 자명하다.

열성팬이 됐건 자원봉사가 됐건 고용된 대리자의 '글 품팔이'가 됐건 주부 관광객을 등 뒤에서 쏘아 죽이는 김정일같은 '비열함'이나 공산당 식 '딱지붙이기=Name Calling' 매도(罵倒)수법처럼 '간악함'은 부메랑이 되어 본인은 물론 主君에게도 害가 될 만큼 사이버 네티켓도 성숙했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특히 논객이라 불리 우는 일부 식자층의 미네르바 흉내 내기는 자신의 명성과 이미지를 망칠 뿐만 아니라 여배우 최진실 자살 사건이후 자숙 모드를 취하고 있는 '네티켓'에 악영향을 주어 인터넷 문화를 황폐화 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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