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국정원 정보대학원교수로 재직한다는 K모씨가 긴급기사제보 형식으로 A-4용지 70여 매 분량의 『대국민 안보보고서』라는 제목의 문건을 보내 왔다.
필자는 "김정일은 어떤 대가를 주어도(얻어도) 핵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北은 체제유지보다 김정일 정권유지에 급급하고 있으며 북이 바라는 미국과 수교는 현 상태에서 美-北 수교가 아니라 '조선인민공화국' 주도로 적화통일이 완성 된 상태에서 朝-美 수교를 원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6.15 회담은 김정일과 김용순이 펼친 일종의 역할극에 김대중이 놀아 난 것이며 2002년 6.29 서해 해전 역시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계획된 도발'이라는 점을 강조 하였다.
그는 이어서 2000년 8월 12일 김정일이 남한 언론사 사장단 앞에서 "통일의 시기는 내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한말을 인용하면서 김정일의 오판에 의한 남침가능성을 제기 하였다.
그는 김정일이 걸핏하면 내세우는 "핵무기보다 더 위력한 타격수단"이 우리 후방 깊숙이 파내려온 '장거리남침터널'을 의미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 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김대중 노무현 시절 김정일 요구대로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을 구실로 비무장지대 지뢰제거가 완료 된 상태에 대하여서도 북의 남침에 악용될 소지를 우려하였다.
한편, 국정원 당국은 정보대학원 소속 교수의 “대국민 안보보고서”와 관련, 교수 개인의 주관적 판단에 따른 의견으로, 국정원의 공식 보고서나 논문이 아니며 국정원의 입장이나 견해도 아니라고 밝히면서 "소속 직원의 개인적 행동으로 일부 혼란을 일으킨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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