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타지 영화 치티 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 공상만화나 혹은 공상 소설에나 나올 만한 ‘자동차비행기(일명 스카이 카 Skycar)’가 실용화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자동차’이면서도 ‘비행기’가 오는 2월 세계 최초로 하늘을 나는 시험에 들어 갈 준비가 끝났다.
영국의 ‘더 타임스(The Times)’ 신문의 11일 보도 내용이다. 이륙 시험이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기록된다. 이 특별한 ‘자동차비행기(roadable aircraft)’의 고향은 ‘도로’와 ‘하늘’로 고향이 두 곳이나 된다.
자동차비행기인 ‘테라퓨지아 트랜지션(Terrafugia Transition)’의 제작사인 미국 매사추세츠 소재 항공기 벤처기업인 테라퓨지아(Terrafugia)사는 2월에 최초의 시험비행이 성공한다면 앞으로 18개월 간 지상의 전시장에서 전시 될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가 비행기로 변하는 시간은 단 15초면 족하다.
이 자동차비행기는 뒤에 프로펠러가 장착돼 있고, 앞부분에는 날개와 범퍼의 역할을 하는 작은 날개가 마련돼 있다. 또 500마일 운항이 가능한 가스엔진이 장착돼 있다.
나아가 접이식 날개를 이용해 자동차 크기를 줄일 수 있기도 하다. 따라서 큰 모양으로 하늘을 난 후 접은 후 작게 도로를 주행할 수 있어 합법적이다. 엔진에 사용될 연료는 무연이 사용되며, 이 자동차 비행기는 실제 일체형으로 설계 및 디자인 됐으며 자동적으로 날개가 접히고 모든 부품은 하나의 차량으로 변신한다고 제작사는 밝혔다.
전 미항공우주국(NASA) 및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이 자동차비행기는 100bhp(제동마력, brake horsepower)엔진에 의해 바퀴와 프로펠러 모두를 구동하며 하늘에서나 도로에서 구동이 된다. 테라퓨지아는 연료 한 탱크로 115마일의 시속(정속)으로 500마일을 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행기에서 다시 자동차로 변하면 자동차로서는 조향장치, 가속장치, 브레이크 페달 등은 있으나 기어변속장치(gearstick)은 없다. 왜냐면 자동변속 장치가 장착돼 있기 때문이다.
동 제작사는 이미 40대의 주문을 받아 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약 20만 달러(2억6천만원)으로 알려졌다. 제작사는 또 가격은 “비행기로서도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자동차로서는 너무 비싼 것이 흠”이라고 인정했다.
이 자동차 비행기에는 아직도 두 가지 결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는 보험가입의 문제가 남아 있고 다른 하나는 이륙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이륙 가능한 장소는 알래스카뿐이다. 그러나 제작사는 이런 문제에 대해 낙관적이다.
결국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부각되며 가격 인하가 이뤄지면 도로와 하늘을 누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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