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 상생 정치복원으로 경제회생에 매진하자
스크롤 이동 상태바
화합 상생 정치복원으로 경제회생에 매진하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경북 550만 시 도민에게 희망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

^^^▲ 이강문/칼럼니스트. 대구소리 상임대표^^^
기축년 새해 새아침, 2009년이 밝았다.

사람마다 옷깃을 여미고 간절한 마음으로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엄숙한 순간이다.

올해의 화두는 경제 살리기다.

정부와 국회가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는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공장에 기계소리가 다시 들리도록 하는 일,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청년층에서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일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데 집중해야 한다.

작금은 4800만 명이 희망의 깃발을 높이 드는 장엄한 순간이다. 매년 맞는 새해 새아침이지만 올해(2009)는 그 의미가 각별하다. 사즉생의 각오가 아니면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세계적 경제난국을 맞은 때문이다.

지난해의 악몽을 떨치고 다시 뛸 준비를 해야 한다. 미국 리먼발 경제폭풍의 영향은 10년 전 외환위기 못잖게 넓고 깊다. 상반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면하기 어렵다는 전망까지 나왔을 정도다.

자동차 업계가 경기침체의 늪 속으로 점점 더 깊이 빠져들면서 감산규모가 커지자 현대ㆍ기아자동차는 간부급관리직의 임금동결과 함께 공장의 정규근무 시간마저 크게 단축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고 쌍용차는 급여지급불능 상태에 빠졌다. 더구나 포스코 마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감산체제로 전환했을 만큼 경제위기의 골은 깊고 험난하다.

하지만 새해를 맞는 마음을 이처럼 우울하게 만드는 것은 나라가 한 마음이 되지 못한데서 오는 좌절감과 불안 때문이다. 국가적 위기가 닥치면 온 국민이 하나로 뭉치는데서 문제해결의 단초를 연다. 뭉쳐야 지혜가 샘솟고 활력이 넘친다. 국론이 양분된 것과 국론이 통일된 것의 차이는 천양지차다.

올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 갈 것인지를 말하기 위해서는 지난해의 우리가 어떠했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우리는 해마다 후회하는 삶을 살았다. 특히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아래서 보낸 10년은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된 것을 통해 짐작되듯 외환위기로 망가진 국가경제를 일으켜 줄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러나 그 희망의 불씨도 국내의 반대세력은 용납하지 않았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싸고 시작된 촛불시위로 희망의 불을 위태롭게 했다. 100일 이상 지속되면서 반사회적 폭력사태로 변질됐는가 하면 야당까지 가세하는 등 법질서확립의 필요성을 절감한 해였다.

국회가 원구성도 못한 채 3개월여나 공전했는가 하면 국회의 기물을 대형망치로 부수고 전기톱으로 자르는 만행도 벌어졌다. 국회무용론의 목소리가 지난해만큼 컸던 적은 없었다. 경제위기 극복의 중책을 짊어진 정부를 방해하는 파괴적 행태는 지난해로 족하다.

국회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체질개선을 서두를 필요가 한층 절실해졌다. 이제 국회는 대화와 타협을 기본으로 하는 생산적인 국회, 정책국회로 돌아가 경제위기 극복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

노사는 지금이야말로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무조건 협력할 때다. 일단 회사부터 살려놓고 봐야 한다는 목표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 노조가 노조원들의 기득권 지키기에 매달리거나 회사와 힘겨루기를 한다면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망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노조가 앞장서서 일자리를 나누고 임금문제를 현실에 맞게 타협해야 위기를 넘길 수 있다. 북핵문제의 해법은 길고도 험난하다. 북핵은 어떤 이유로도 용인될 수 없으며 완전 폐기를 대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북한에 대한 지원문제는 과거의 퍼주기 식에서 완전 탈피, 북한의 변화 속도에 상응하는 지원을 목표 삼아야 한다.

올해를 경제회생의 기반을 닦는 해로 삼기 위해서는 국론이 통일되고 정치권이 대화합의 큰 정치를 구현해야 한다. 여당은 포용의 정치를 펴고, 야당은 더 이상 정부의 발목을 잡는 구태를 탈피, 여야가 함께 정부를 밀고 당기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국가경제가 기사회생하여 다시 도약할 기회를 잡느냐, 아니면 추락하느냐의 중대 변곡점에 서 있다. 지나간 반만년의 역사를 통해 수없는 위기를 당했지만 그때마다 너끈히 극복한 것은 국민의 결집된 힘 때문이다. 이번에도 정부와 정치권, 사회 각계 층이 화합한다면 위기를 도약의 디딤돌로 만드는 기적을 창출할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