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래틀리 군도 분쟁은 여전, 양국 화해의 길로
베트남과 중국은 양국간 1,400km에 달하는 국경 문제를 놓고 분쟁을 일으켜온 지 거의 30년이라는 장기간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미국 시엔엔(CNN)방송이 2일 보도했다.당시 양국은 국경문제로 한 달간의 전쟁을 치르며 수만 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중국과 베트남간의 오래 묵은 국경문제의 해결은 지난 해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양국간 회의를 거쳐 이뤄졌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를 인용 시엔엔은 전했다.양국 정부 대표는 지난 12월 31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국경선에 대한 경계가 확정됐으며 더 이상 분쟁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중국-베트남 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Wu Dawei)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푸둥(Vu Dung)베트남 외교차관은 “역사적 사건이며 양국은 이제 평화와 안정, 그리고 변경지대의 상호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나아가 양국 대표들은 베트남 북부 하이퐁 항구와 중국의 윈난(운남)과 광시(광서)장족자치구를 도로를 연결해 상호 변경무역을 활성화하기로 합의까지 하면서 화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번 합의는 지난 1999년 중국-베트남 영토국경 협정 때부터 지금까지 분쟁문제로 이어져왔다. 신화통신은 양국간 국경문제해결 협정은 “양국간의 역사적인 중요성으로 주요한 사건”이라고 평했다. 신화통신은 이번 협정에 대한 기념식은 추후에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양국간 국경분쟁은 지난 베트남 전쟁 중 북베트남(일명 베트콩)을 지지했던 중국이 1979년 2월 베트남 영토를 침범한 이후 불거진 문제이다. 베트남 전쟁은 베트남이 친 중국 성향의 캄보디아를 침략, 폴 포트(Pol Pot)정권을 함락시킨 지 두 달 만에 중국이 베트남을 침략했다. 중국의 베트남 영토 침범은 중국인민군이 79년 당시 3월 19일 베트남에서 철수함으로써 29일간의 양국간 정쟁은 종식됐다. 당시 베트남군이 캄보디아에서 철수 한지 않은 상태였다.이후 20여년동안 양국은 국경지대에 수 십 만 명의 군대를 전진 배치하다 지난 1999년이 돼서야 국경 협정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양국은 대만·브루나이·말레이시아·필리핀이 동시에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Spratly islands)에 대한 국경 문제는 관계국들과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타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