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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교일 순천향대학교 총장 ^^^ | ||
기축년(己丑年), 소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올해는 우리 순천향이 건학 30주년 이후 맞이하는 첫 해인지라 그 어느 때보다 새해를 맞이하는 느낌이 특별합니다.
건학 30주년이라는 것은 이제 순천향이 유년기, 청년기를 지나 그야말로 성인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한 해, 정신없이 앞으로 달려 나가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우리가 무엇을 목표로 삼았고, 지금은 어디쯤 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한편, 새로운 30년의 지향점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2008년의 순천향은 연구와 교육이라는 양측 면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먼저, 연구 실적이 전년보다 30% 가까이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의과대학의 연구 실적이 크게 향상되어 SCI급에서는 전국 10위, 학진 등재지급에서는 전국 4위를 달성했습니다. 교육 역량 또한 크게 발전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역량강화 평가에서 ‘우수인력양성대학’으로 선정되어 정부 지원금도 받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의 취업률도 76%로 전국8위를 달성하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객관적인 지표가 이렇다 보니 최근 우리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준도 눈에 띄게 향상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야말로 순천향은 대학의 발전지표인 IPO가 선 순환적으로 향상되어 가는 대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해 중앙일보가 매년 시행하는 대학평가에서 우리 대학을 24위 올려놓은 것은 이러한 변화와 성장에 대한 공정한 평가라고 자부합니다. 그 중에서도 교육여건이나 재정부문은 10위에, 취업률은 8위에, 국제화부문은 23위에 올라 우리 대학의 내실 있고 진취적인 학풍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 순천향은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대학입니다. 우리 대학의 국제적 교류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학생 수는 이제 천명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국적도 지금까지의 미국, 중국 위주에서 유럽, 일본, 동구, 남미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원어민 강사 수만 60명에 육박합니다.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우리 학교의 국제적 명성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2008년에는 중국 정부가 지원해 설립한 전 세계 160여 공자학원 중에서 순천향의 공자학원이 국내 1위, 세계 3위로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순천향병원 네트워크에도 큰 발전이 있었습니다. 서울, 천안, 부천병원이 나란히 종합전문요양기관 (3차의료기관)으로 지정되었고, 그 동안 대학부속병원에서 제외되어 있던 천안과 구미 병원이 학교법인 동은학원으로 편입되어 의료법인이 단일화 되었습니다.
우리 대학의 비약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중요한 원동력을 확보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의료법인의 학교법인화는 국내에서는 전례가 없는 조치로서 다른 대학에도 모범이 되는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2월에는 오랜 공사 끝에 수도권 전철이 개통, 운행되면서 대학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3년 전에 온양까지만 운행되기로 계획되었던 전철노선을 우리 대학까지 연장시킨 것도 순천향의 힘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역사 명까지 ‘신창(순천향대)역’으로 명명되도록 만든 것도 순천향의 힘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일을 통해 뜻이 있으면 통할 수 있다는 점, 순천향인들이 한뜻으로 뭉치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점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난 일 년 동안 건학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한 다양한 일들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순천향의 상징으로 ‘피닉스’를 정하였고, 30년 역사를 회고하는 화보집도 발간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이러한 일의 과정을 통해 5만여 순천향 동문들이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동문들은 모교 발전의 튼실한 축으로 그 역할을 다해줄 것입니다. 또한, 건학 30주년을 기점으로 대학발전기금 모금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에서 시작한 것도 특기할 만한 일입니다.
이 모든 순천향의 변화와 발전 이면에 학교와 병원의 연구실과 실험실에서, 강의실과 진료실에서 밤낮으로 매진하신 우리 5천여 순천향 가족의 땀과 노력이 있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순천향 가족과 동문 여러분!
우리는 그동안 많은 일을 해냈고, 사회적으로 좋은 평판을 듣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지금까지 우리가 이루어낸 실적 이상의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순천향은 여전히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우리 순천향 가족들 또한 우물가에 앉아 물 한 그릇 마실 만한 여유도 없이 다음 일들을 생각해야만 하는 현실 속에 놓여 있습니다.
더욱이 2009년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함께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대학도 직간접적인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 정부는 자율과 경쟁이라는 큰 틀의 교육정책을 주창하고 있습니다.
내외부로부터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잘하면 큰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고, 잘못하면 큰 위기를 맞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올해는 우리 순천향 가족 모두가 하나 되어 이러한 변화의 파고를 타고 넘어 순천향 제2의 건학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2009년은 그 동안 학교의 장기발전전략인 UNITOPIA 2020을 완성하고 새로운 2기 발전전략이 구상되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입니다.
지난 1단계 발전전략과 성과를 발판삼아 새로운 전략이 구체화되고 시행되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향후 우리 순천향대학교 100년 대계의 또 하나의 초석을 놓는 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연구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학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습니다. 동시에 교육역량도 꾸준히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지난 해 어렵게 달성한 대학평가 24위의 수준에 걸맞은 내실을 조속히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새해 정부는 각종 기업지원정책과 연구개발사업, 대학지원 사업을 조기에 집행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학지원도 다수의 균등분배방식에서 소수의 중점지원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지원대학수는 줄이고 지원 금액은 대형화할 것 같습니다.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이나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과 같은 대형 국책사업이 조기에 집행될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꼭 이러한 사업을 유치하여 연구와 교육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디딤돌이 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올해에는 어려워진 경제여건으로 인해 지금까지 격어 보지 못한 초유의 취업대란이 예상됩니다. 교육의 질을 개선하고 현장밀착적인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여야 하겠습니다.
대학의 역량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취업률의 비중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학교전체가 나서야 하겠습니다. 교수님들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이제는 연구가 우선이냐 교육이 우선이냐는 논쟁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충실히 연구하면서 우수한 교육을 해내야만 하는 환경 속에 놓여 있습니다.
순천향에 더욱 우수한 학생들이 올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추기 위한 노력도 배가해야 하겠습니다. 우수한 자원이 확보되어야 우수한 대학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난 해 유치한 입학사정관제를 시작으로 금년부터는 본격적인 우수인재 유치 전략을 펼쳐나가야 하겠습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교수님들의 분발을 당부 드립니다.
전국의 4개 순천향대학교 병원도 새해에는 국내 의료산업의 본격적인 변화와 함께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을 것 같습니다. 의료서비스 개방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문제는 서비스의 질입니다. 4개 병원이 집중과 선택, 분업과 협업으로 네트워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노력을 배가하여야 하겠습니다.
변화와 개혁, 불확실의 시대에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와 조직문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리 대학을 둘러싼 환경은 급격하게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변화를 학교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외부와의 소통과 교류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여야 하겠습니다. 이제는 대학도 홀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수요가 없는 전공과 학과는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과 지역사회와의 교류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어야 하겠습니다.
순천향 가족과 동문 여러분!
역사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나 기업은 어려움을 기회로 승화시키는 용기와 지혜를 지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누구나 어렵다고 움츠리는 2009년을, 우리는 ‘인간사랑’의 정신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두 번째 건학의 원년으로 승화시키도록 합시다.
5천 순천향 가족 모두의 적극적 참여와 솔선지원을 기대합니다. 소는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끈기와 겸손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2009년 소의 해에, 소 같이 근면하게 그리고 굽히지 않는 정신으로 한 해를 “순천향의 해”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2009년 한해 순천향 가족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월 1일
순천향대학교 총장 서교일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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