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장의 令이 안 서는 消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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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장의 令이 안 서는 消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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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비휴’3교대전면실시와 ‘당비휴’를 제외한 설문조사

 
   
  ^^^▲ 화재현장의 소방관들^^^  
 

消防의 최고수장인 “소방방재청장의 令이 안 먹히고 있다”면 큰일이 아닐 수 없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에서 엇박자가 나고 있다.

최성룡 소방방재청장이 “내년까지 ‘당 비’ 휴‘에 의한 3교대제를 전면 실시하겠다”고 공언했음에도 서울소방재난본부(본부장 정정기)는 ’당 비 휴‘에 의한 3교대제를 시행하고 싶지 않다.

최성룡 소방방재청장은 지난 11월7일 제46회소방의 날을 앞두고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현재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소방관들의 "3교대제를 내년까지 전면 실시하겠다"며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내년까지 모두 3교대 근무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가 말하는 3교대제는 24시간 근무한 다음 이틀을 쉬는 방식이다. 이른바 최 청장은 3교대제를 실시하되 ‘당 비 휴’방안을 택하겠다는 것으로 이 같은 내용은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한 11월7일자 연합뉴스에 나와 있으며 세계일보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당시 이 같은 내용의 기사가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과 소방조직발전 및 국민을 위한 소방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노력하는 단체로 열악한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과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방공무원 등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단체인 소방발전협의회 카페(http://cafe.naver.com/godw1079.cafe)에 펌 되자 대부분의 회원들이 찬성하면서도 반신반의했었다.

 

 
   
  ^^^▲ 화재현장의 소방관들^^^  
 

아이디 ‘주주산방’은 “내년도 소방의 날에도 올해와 같이 또 같은 말씀하시지는 않겠지요”라고 적었고 ‘ytn65’는 “인원이 9천명이나 부족하다는데, 또 서울은 신규인원 기본교육까지 마치고 현장 투입한다는데 현실성이 없다”고 적었다.

‘덧글즐겨’회원은 “국가직도 아니고 지방직인 소방직이 무슨 소린지(모르겠다)”며 “청에서 인원 뽑아서 3교대하는 것도 아니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가 우선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의아해했다. 또, ‘로엔그린’은 “매년마다 똑같은 소리만 한다”며 “위에선 말뿐이지 전혀 노력도 안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했고 ‘흑염수장’은 “우리 소방간부들은 말은 잘 한다”며 “세계에서 말로써는 선진국(이고)행동은 말레이시아보다 후진국이다”고 비판했다.

이렇듯 최청장의 공언을 반신반의했던 소방관들의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 9월부터 3교대제를 시범 실시한 종로, 중부, 강남소방서의 소방관들은 그날그날의 근무방식이 적힌 쪽지(?)를 갖고 다닌다. 주간, 야간, 비번근무가 혼동된 근무방식이기 때문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의 3교대제에 ‘당 비 휴’는 없었으나 혹시나 최청장의 발언이후 기대를 했던 서울의 소방관들은 ‘역시나’하며 한탄해야했다. 최근 3교대제 설문조사공문이 하달됐는데 아예 ‘당 비 휴’제도는 설문항목에 조차 들어가 있지 않다.

이에 ‘불사조’란 회원은 “(차라리)비고란에 ‘당 비 휴’를 만들어서 찬성표를 하심이(어떠냐?)”고 했고, ‘처음처럼’회원은 “실현 가능한 방법은 모두 설문지에 넣어 놓고 설문을 해야지 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은 제외하고 조사를 한다는 것은 그들의 놀음에 우리가 놀아 난 격이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또, ‘jhcp0119’란 아이디의 회원은 “경남은 3교대를 ‘당 비 휴’ 하는데 정말 괜찮다”며 “구급하면서 하루 밤새도 이틀 쉬고 오면 피곤한 게 없어진다”고 적었다. ‘산엔청’회원은 “경찰은 3교대 하면서도 한달에 3번 순번 갔다”며 “우리도 3교대 실시하면서 주40시간 근로시간 맞추고 한달에 3번 순번 갈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희망을 적었다.

가장 큰 문제는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에서의 엇박자가 자칫 국민안전에 소홀해 질 수 있다는 우려다. 특수직제복계급공무원인 소방에서 최고위층이 공언한 말(?)이 가장 근접해 있는 서울소방에 까지 전달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이쯤 되면 소방조직개혁을 검토할 때의 도래가 아닌가 싶다.

당초부터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된 소방조직에 대한 개혁이 필요할 때다. 국민의 안전을 위한 지휘체제일원화를 위해 消防만의 消防廳을 설립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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