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계 출구 없는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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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업계 출구 없는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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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기 회복이 세계 자동차 부활의 조건

미국의 자동차 빅 3에 대한 구제 금융과 더불어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라 일본 자동차 업계도 출구가 없는 현실에 바짝 움츠리기 시작했다. “어디가 저점인지 알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 자동차공업협회 아오키 사토시 회장의 말이다. 그는 지난 18일 오는 2009년도 일본 내 신차판매대수는 올해에 비해 4.9% 감소한 486만 100대로 지난 1978년 468만 1,863대 이후 무려 31년 만에 500만대 이하의 판매를 기록할 것 같다고 말해 일본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일본 최대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도 24일 지난 11월 중 자동차 판매대수가 8년 만에 처음으로 가장 큰 폭인 21.8%나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다투고 있는 일본 도요타는 지난 11월 판매대수가 21.8%인 618,000대 판매에 그쳤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2000년 1월 데이터를 추적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하락은 과거에 20% 하락도 허락되지 않았던 기록에 비하면 가히 엄청난 수치라고 도요타 측은 밝혔다.

올 1월부터 11월까지 도요타는 전 세계에 835만 6000천대를 판매했다. 미국 디트로이트의 GM은 아직 도요타 판매수치에 이르지 못했다. 도요타는 또 올 회계년도(2009년3월 말까지)의 손실액이 약 16억 6천만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도요차가 생겨난 이후인 1938년 이후 70년 만에 최대의 손실금액이며, 각종 비용 및 세금 이후의 적자폭은 약 5억 5500만 달러로 전망된다. 연료 효율이 높은 자동차를 생산 판매해 온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의 경쟁사보다는 덜 심각한 상황이지만 미국 내의 소비가 급감추세로 역시 일본차 판매도 급감하고 있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8개사의 국내외의 생산대수는 당초 계획에 비해 221만 1000대 가량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동차 업계의 불황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사히신문은 24일 보도에서 지난 3월 결산 기준으로 도요타, 혼다, 닛산, 마쓰다, 스즈키, 후지중공업 등 일본 6개사가 북미지역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2조927억엔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에 육박했다.

그러나 내년도 결산에서는 같은 지역에서의 영업이익은 3,013억 엔으로 그야말로 수직강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스즈키 자동차의 스즈키 오사무 사장은 “지구 경제가 미국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므로 “미국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세계 전체가 곤란 해 진다”고 말하고 “자동차 산업의 부활을 위해서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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