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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동전으로 인한 석유파동은 73년 하반기의 온 세계를 암흑의 심연 속으로 빠뜨린 것이다.
이란을 비롯하여 아랍권에 속하는 산유국들은 "석유를 무기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모든 나라에 대해서 원유공급을 중단 또는 삭감함으로써 대부분 중동의 아랍산 원유에 에너지 공급을 의존하던 유류 소비국들이 산업생산은 물론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일대 타격을 받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 페르시아만의 6개 산유국들은 원유공급의 감축 또는 중단조처에 이어 10월 17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그나마 공급하던 원유값을 70% 및 128%나 각각 인상함으로써 소비국들에 또 한번 부담을 안겨주었으며 이같은 조처로 원유 소비국들은 자국내 물가가 상승되는 직, 간접의 영향을 끼쳤다.
세계 총 원유 생산량의 34%를 차지하고 현재까지 확인된 세계 총원유 매장량의 75%를 확보하고 있는 이들 중동 페르시아만 6개 산유국(이란, 이라크, 시리아,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요르단)들의 원유가격 대폭 인상으로 기타 산유국들에까지 영향을 주어 종전 원유가격 결정 방법까지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중동의 6개 산유국들을 중심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발표한 성명
1, 중동의 대표적인 원유인"아라비안 나이트"의 종전 가격인 1배럴당 3달러 12센트를 시장가격으로 간주하고,
2, 이 시장가격을 17% 인상하며,
3, 시장가격의 공시가격과의 관계를 1대 1.4의 비율로 하며,
4, 또한 국제석유자본이 소비국에 판매하는 가격이 시장가격을 1%이상 상승하는 경우에는 시장가격도 자동적으로 인상한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같은 가격결정 방식에 있어 새로운 제도는 종전에 없던 시장가격이란 개념을 새로이 도입하여 산유회사가 산유국에 지불하던 소득세 및 로얄티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은 시장가격의 1.4갑절로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종전에 판매가격이이 3달러 12센트에서 이를 시장가격으로 간주하여 17%를 인상한다면 배럴당 3달러 65센트가 되고 이 인상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공시 가격은 이 보다 40%가 많은 5달러 12센트에 이르러 종전 가격에서 무려 70%로 오른 셈이다.
10월 16일을 기해 원유값을 70% 인상한 지 두달만인 12월 23일 페루시아만 6개 산유국들은 또다시 원유값을 무려 1백 28%나 인상하기로 한 것이다. 이같은 조치는 "아라비안 나이트" 원유 공시가격을 74년 1월 1일을 기해 1배럴당 종전에 5달러 12센트에서 11달러 65센트로 인상 결정했다고 발표함으로써 세계 산업계를 다시 한번 경악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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