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두뇌 칩(brain-chip) 회사인 ‘뉴럴링크(Neuralink)’는 뇌에 이식된 기기를 사용해 컴퓨터에서 커서(cursor)를 움직이게 하는 첫 번째 환자가 생겼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려진 9분짜리 라이브 스트림에서 놀랜드 아보(Noland Arbaugh, 29)는 커서를 사용해 온라인 체스를 했다고 영국의 BBC가 21일 보도했다.
놀랜드 아보는 다이빙 사고 후 어깨 아래로 마비가 되어 지난 1월 칩을 뇌에 이식하는 칩 임플란트(chip implant)를 실시했다.
뉴럴링크의 목표는 복잡한 신경 질환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인간의 뇌를 컴퓨터에 연결하는 것으로 “수술은 매우 쉬웠다”고 놀랜드 아보가 발했다.
아보는 또 비디오 게임인 문명6 (Civilization VI)를 하기 위해 뇌 이식재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뉴럴링크는 그에게 “다시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었고, 8시간 연속으로 게임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보씨는 새로운 기술이 완벽하지 않으며 "몇 가지 문제에 부딪혔다"고 털어놨다.
뉴럴링크의 장치는 약 1파운드 동전 크기로 두개골에 삽입되며, 미세한 와이어(wire)로 뉴런의 활동을 읽고 무선 신호를 수신 장치로 다시 보낼 수 있다.
이 회사는 또 돼지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으며, 원숭이들이 비디오 게임 퐁의 기본 버전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럴링크는 2023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이 칩을 사람에게 실험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으며, 이 기술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상업화하려는 회사 중 하나이다. 미국에서는 점점 더 많은 회사와 대학이 이러한 브레인 칩(brain chip) 관련 비즈니스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스위스 로잔에 있는 에콜 폴리테크니크 페데랄(École Polytechnique Fédérale)은 마비된 거트-얀 오스캄(Gert-Jan Oskam)이 관련된 움직임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걸을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해주었다. 오스캄씨의 다리와 발에 무선으로 생각을 전달하는 전자 임플란트(electronic implants)를 뇌와 척추에 설치, 그러한 성과를 얻었다.
한편, 인간의 뇌에는 약 860억 개의 신경세포(neurons)가 있는데, 신경세포들은 시냅스(synapses)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움직이고, 느끼고, 생각하고 싶을 때마다 작은 전기 충격이 발생하고, 한 뉴런에서 다른 뉴런으로 엄청나게 빠르게 전송된다.
과학자들은 머리 위에 놓인 수술을 하지 않는 모자(non-invasive cap)를 사용하거나 뇌 자체에 심어진 전선을 사용하여 그러한 신호들 중 일부를 감지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brain-computer interface)로 알려진 이 기술은 현재 수백만 달러의 연구비가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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