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관광 및 유물부는 4일(현지시간) 중부 미니야시(city of Minya)의 유적에서 기원전 13세기에 재위한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pharaoh, 왕), 람세스 2세(Ramses II) 상반신의 동상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상반신상이 발견된 나일강 서안에 위치한 엘아쉬무네인(El Ashmunein)시는 고대 이집트에서는 켐누(Khemnu)로 알려졌으며, 그리스-로마 시대에는 헤르모폴리스 마그나(Hermopolis Magna)의 지역 수도였다.
1930년에 독일의 고고학자 군터 로더(Gunther Roeder)가 찾아낸 하반신의 동상과 일치하는 것이 판명되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상반신의 상은 이집트와 미국의 합동조사팀이 발견했다.
이집트 관광유물부에 따르면, 상반신상은 석회암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높이 약 3.8미터. 왕권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이중 왕관과 코브라를 얹은 장식을 머리에 착용하고 있으며, 뒷면에는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hieroglyphic writings)로 왕을 찬양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하반신과 맞추면 약 7미터의 높이가 된다고 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람세스 대왕으로도 알려진 그는 이집트 제19왕조의 세 번째 파라오였으며, 기원전 1,279년부터 1,213년까지 통치했다.
람세스 2세는 신왕국 시대의 파라오로, 수많은 신전 등을 건설했기 때문에 '건축왕'으로 불리기도 한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관(유네스코, UNESCO)의 세계유산에 등록된 압신 벨 신전을 조영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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