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방] 1973년 대한민국 역사에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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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탐방] 1973년 대한민국 역사에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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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입시 제도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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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고와 인문고로 구분

우리나라 중고등학교의 교육제도는 문교부(교육부)장관이 갈릴 대마다 거론되어 왔다.

특히 입학시험을 치러야 할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언제나 입학시즌이 되면 교육제도가 매년 달라져 일관성 있는 자녀교육을 시키기 힘들다며 당국에 진정하는 일이 잦았다.

소위 "중3병", "고3병"이란 말은 바로 과열된 입시 경쟁이 빚은 유행어로서 학부모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입학을 앞둔 학생들을 정신적, 육체적인 면에서 좀먹고 있는 입시제도를 개혁할 수 없는가 하는 문제가 늘 대두되어 왔다.

문교부는 73년 2월 28일을 기해 입학시즌을 앞두고 고교 및 대학 입시 개혁안을 발표함으로써 다시 한번 전국의 학부모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오는 74년부터 실시될 입시개혁안은 입시경쟁 과열로 인한 이른바 "중3병"과 "고3병"을 제도적으로 예방하여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교육의 정상화를 기하고 아울러 고교의 평준화, 실업교육의 진흥, 지방학교의 발전, 학생들의 대도시 집중 억제 등을 실현하기 위해 취해진 것이다.

개혁된 입시제도는 어떤 것인가?

학부모들은 종전처럼 학부모의 부담과 입시경쟁을 더욱 조장하는 것이 아닐까? 의구심을 갖었다. 그러나 이번 고교입시제도 개혁안은 종전과는 그 양상이 전혀 달랐다.

우선 기본 방향으로 고입의 경우 인문고와 실업고(특수목적고교, 야간고교 포함)로 구분하여 인문고는 연합선발고사 학군별 추첨 배정으로 후기에 실시하고 실업고는 연합선발고사 성적에 의거 자유 경쟁제로 전기에 실시한다는 것이다.

우선 74년에는 서울, 부산에 한에 실시하고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한편 대학입시는 예비고사를 2개 시, 도에 복수지원케 하여 합격된 시도에서만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하고 예비고사 성적에다 체력검사 성적을 반영토록 했다.

이번 고교입시 개혁안의 특징은 학군제의 설정으로 공, 사립을 합쳐 남녀별로 구분하여 학군을 설정하되, 교통편 학교 분포 상황 등을 고려해서 설정한다는 점이다. 세칭 일급고교가 한 학군에 몰리지 않도록 설정하여 이를 위해 경기고교를 비롯한 서울, 경복, 경기여고, 이화여고 등이 모여 있는 중심지역은 공동학군으로 만들어 어느 학군에서든 같은 비율로 진학할 수 있는 길을 트기로 했다.

대학입학시험도 74년도부터 대폭 개정되었으며 서울 대학교의 경우 종전 13개 단과대학중 농대, 공대,문리대, 법대, 상대, 약대, 사대, 가정대 등 8개 단과대학은 신입생을 학과별 모집과는 달리 인문, 사회, 자연, 가정, 교육, 농대 등 6개 계열별로 나누어 모집하기로 했다.

그리고 의대, 치대, 음대, 미대, 신설된 수의대 등 5개 단과대학은 종전대로 학과별 모집을 계속키로 하였으며 계열별 입학생은 해당 계열에서 1,2년간 기본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같은 계열 안에서 희망학과를 지정받게 되는데 특정학과에 지원자가 몰리게 되는 경우에는 정원의 20%까지 증원 배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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