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히스테리 반응에 이라크 저항 강도 높여
미군 히스테리 반응에 이라크 저항 강도 높여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03.07.29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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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 제3 걸프전 예측

 
   
  ^^^▲ 미군이 이라크인을 포박하며 수색을 하고 있다.미국은 '알라에 도전했다. 그들은 평화도 안보도 가질 수 없다'고 이라크 민병대 일원들은 말하고 있다.
ⓒ 사진/AFP^^^
 
 

미국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이라크인들은 이에 죽을 힘을 다해 저항하는 형국이 펼쳐지고 있다.

제2의 베트남식 게릴라전이니 또는 제3의 걸프전의 시발이 될 수 있다느니 하며, 지금 이라크는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금 바그다드의 미군은 사담 후세인을 잡기 위해서 더욱 더 강도를 높여가고 있고, 이 과정에서 이라크인들의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이라크인들은 미군에 대한 저항을 더욱 더 강화시키고 있다. 앞을 향해 달리는 두 기관차의 운명과 같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사담의 막내아들 알리(Ali)나 사담 후세인 본인이 잠복해 있을 것으로 보이는 빌라에 20명의 미군 엘리트 기동타격대가 급습했으나 그들은 아무도 발견하지 못하고 그래서 아무도 체포하지 못했다. 총격전이 벌어지고 그 과정에서 이라크인 5명이 죽었다고 비비시 방송 마이크 돈킨(Mike Donkin) 바그다드 특파원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미군 기동타격대가 빠져나간 후 만수르 구역에서 우선 이라크인 5명이 죽었을 뿐 다른 말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 지역 주민들은 다른 층에 머물러 있었다고 한다.

그는 사담 후세인의 친척이 소유하고 있는 빌라 주변을 걷고 있다가 빌라 문안으로 들어갔다. 그 때 빌라 속의 모습은 미군 타격대에 의해서 창문은 이미 박살나 있었고 방안을 샅샅이 뒤져 놓은 상태로 물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거리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던 성난 군중들은 길거리에 흥건한 피를 가리키며 웅성거렸고 근처에 차량한대가 있었는데 미군은 그 차량을 향해서 총격을 가해 왔다고 목격한 한 주민이 말했다고 한다. 목격자는 차량밖에 있었던 사람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미군이 그에게 총을 발사했고 동시에 차안에 있던 그의 동생에게도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한다.

바그다드 중앙병원에서 미군 경비대는 "여러 사람이 죽었다. 그들 모두는 총살과 유탄에 맞아 죽었다"고 확인 해줬다고 돈킨 기자는 말했다.

미군 총 먼저 쏘고 다음 행동, 이라크인 미군 히스테리 반응 우려

만수르 지역 주민들은 돈킨 기자 주변에 몰려들었었는데, 그 중 한 남성은 격분하며 미군은 항상 총을 먼저 쏘고 난 다음에 질문을 한다고 말했다.

그들에게 다가서는 이라크 차량에 대해서는 미군은 무조건 발사해 댔으며, "그렇게 총을 쏠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고 또 다른 사람이 말하면서 " 미군들은 사담 후세인이 만일 그곳에 있었다면 그들은 아마도 히스테리적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아무 죄 없는 선량한 주민들을 우리가 보고 있는 가운데서 죽였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다른 주민도 우리 주민들은 사담의 친구도 아니고 사담 정권과도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돈킨 기자는 " 나는 왜 사람들이 이라크에서 미군이 나가기를 원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고 만일 이런 일이 더욱 많이 발생하면 그들도 저항의 대열에 참여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갈수록 저항 강도 높아져

한편, 지난 3월 20일 이라크 전 개전 후 5월 1일 부시 대통령이 주요 전쟁 종식을 선언한 이후 7월28일까지 50명의 미군이 이라크 게릴라식 전투로 사망하여 91년 걸프전 때 사망자 146명을 훌쩍 넘어섰다.

로이터통신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가장 격렬하게 게릴라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수도 바그다드 라시드 구역에서 호송중인 미군을 향해 '사제 폭발 장치'가 폭발해 3명의 미군이 부상을 당했다.

바그다드의 이라크인들과 미국 점령군 사이에 총격과 이에 대한 분노와 반격으로 사담 후세인을 찾으러 나선 미군 5 명이 지난 일요일 사망하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하면서, 이에 대해 이라크 주둔 미군의 리카르도 산체스 장군은 "이라크는 지금 '테러분자들을 끌어들이는 자석'이 돼 가고 있어 미군은 더욱 더 정교한 전술을 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금 이라크에서는 전에 알려지지 않은 이슬람 민병대들이 새로이 출현하고 있으며, 아랍 방송을 통해서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항해 '지하드(성전)'을 펼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살라피스트 지하드 그룹의 총을 들고 복면을 한 대원은 "미국, 당신들은 신(알라)의 군인들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당신들은 이슬람에 대항해 전쟁을 한 이단자들이며 따라서 안보도 평화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이라크의 저항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사담 후세인의 아들 우다이와 쿠사이의 시신을 비디오를 통해 방송함으로써 이슬람 전통의식과 이슬람 법을 무시한 미국의 처신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미군측은 평균적으로 일정한 사망자수가 발생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지난 5월 1일 이후 미군 사망자 50명 중 3분의 1이 지난 10일 전부터 발생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사담 후세인을 잡기 위해 올가미를 당기며 계속 추적하고 있기 때문에 사담이 이라크인들에게 성전을 촉구할 여유가 없고 만일 사담이 체포되거나 사살되면 이라크인들의 저항이 수그러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는 이슬람과 그들의 문화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데 기인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심지어 헌팅턴(Huntington)이 말한 '문명의 충돌'이 이라크로부터 출발이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미국은 이라크 통치위원회를 결성해 이라크 사회질서를 안정시키고 재건에 힘을 쏟으려 하지만, 이라크인들은 통치위원회 자체를 미군의 하수인이라며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있으며, 사담 후세인 시절 다수이면서도 소수파로 대접을 받아 사담에 적대적이었던 시아파도 지금은 곳곳에서 미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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