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사편찬 50주년을 기념해,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인천의 역사를 3권의 책에 담았다.
인천광역시는 인천시사편찬 50주년을 기념해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장기간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총 3권의 인천광역시사 발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1965년 제1회 인천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인천시사편찬위원회'를 정식으로 발족하고, 1973년에 비로소 첫 번째 '인천시사(仁川市史)'를 편찬했다. 이후 약 10년 주기로 시사를 편찬했으며, 2013년 '인천 정명(定名) 600년'을 계기로 매해 주제별 시사를 발간하는 연차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인천광역시사'는 그간의 인천 관련 연구 성과를 집약한 것으로, 인천의 형성과 성장을 물질적이고 기록적인 측면 모두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고고학, 역사학, 국제도시로의 인천의 성장을 주제로 총 3권으로 구성했으며, 40여 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을 맡았다.
제1권은 '고고학이 발굴한 인천'으로 최근 20여 년간 공항과 신도시 건설 등으로 인한 발굴조사가 증가했고, 선사시대~조선시대 유적과 유물 자료가 확보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연구 성과가 축적됐다. 7만년 전 토양층에서 출토된 뗀석기, 섬에서 조사된 조개무덤, 청동기시대 대형마을, 마한의 집자리와 무덤, 통일신라시대의 돌방무덤 등이 그 구체적인 예이다.
제2권은 '역사학이 탐구한 인천'으로 인천 역사의 출발지 미추홀에서부터, 고려와 조선을 거쳐 개항 후 근대화, 해방 후 산업화 그리고 문화의 시대에 세계로 향하는 인천의 역사적 변화상을 수록했다.
제3권은 '국제도시 오늘의 인천'으로 이번 시사에서는 정치, 경제, 행정, 교육, 복지, 교통, 산업, 도시계획, 도시경관, 문화 등 각 분야를 총 14장으로 구성해,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혁신과 성취의 과정을 담았다.
인천시사편찬 50주년 기념 '인천광역시사'는 관내․외 도서관, 학교, 유관 기관 등에 배포되며, 인천광역시 홈페이지 및 전자책 누리집(https://ebook.incheon.go.kr/)에 게시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민선 8기 시민제안공약인 ‘인천시사편찬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편찬원을 통해 그간 축적해 온 역사문화자료의 체계적 관리와 다각적 활용을 전담하는 인천시 역사편찬 총괄 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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