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향, “겨울날의 환상”으로 이끄는 171회 정기연주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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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향, “겨울날의 환상”으로 이끄는 171회 정기연주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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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월 1일(목) 오후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제17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상임지휘자 송유진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사단조, 작품 25’를 연주한다.

1부는 슈만 ‘<만프레드> 서곡, 작품 115’로 시작된다. 바이런의 시극 <만프레드>의 상연을 위해 새로 쓴 곡으로 서곡과 15개의 장면 음악으로 이루어졌다. 1852년 6월 13일 바이마르에서 프란츠 리스트의 지휘로 전곡 초연됐으며 오늘날 서곡만 단독으로도 자주 연주된다.

이어 피아니스트 김다솔의 연주로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사단조, 작품 25’를 만나볼 수 있다. 멘델스존은 이탈리아 여행에서 얻은 영감을 교향곡, 피아노곡, 협주곡 등에 담아냈다. 이 작품은 그가 남긴 두 개의 협주곡 중 첫 번째 곡으로, 1830년 이탈리아 여행 중 구상하기 시작하여 1831년 뮌헨에 도착하자마자 완성했다. 멘델스존 특유의 풍부한 멜로디가 돋보이며 바이올린 협주곡처럼 각 악장이 중단 없이 연주된다.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1번 사단조, 작품 13, <겨울날의 환상>’이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 작품은 우울한 단조에서 시작해 경쾌한 장조로 이어져, 계절감이 충만한 아름다운 러시아의 겨울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차이콥스키가 26살이던 1866년에 작곡된 이 곡은 전통적인 4악장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전체적으로 교향시적 성격이 두드러진다. 1악장과 2악장에는 각각 ‘겨울 여행의 꿈’, ‘황폐한 땅, 안개의 땅’이란 표제가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러시아의 눈폭풍을 가르고 방울소리를 내며 달리는 썰매를 표현한 플루트와 파곳의 선율을 비롯해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표현은 관객들을 러시아의 겨울로 이끈다.

피아니스트 김다솔은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 콩쿠르, 제네바 국제음악 콩쿠르, ARD 국제 음악 콩쿠르, 게자 안다 국제 콩쿠르, 윤이상 국제 음악콩쿠르 등 다수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뉴욕 필하모닉, 취리히 톤 할레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지휘자 정명훈, 데이비드 진먼, 미하엘 잔덜링, 앨런 길버트, 마린 올솝 등과 함께 했다. 2021년부터 스위스 에르넨 음악제(Musikdorf Ernen Festival)의 실내악 프로그램 예술감독 및 트리오 마빈(Trio Marvin)의 멤버로서 실내악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의 아리에 바르디 교수를 사사하고,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의 게랄드 파우트 교수를 사사한 그는 최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 초청받아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1만 원으로 자세한 공연 정보는 춘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ccart.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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