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설업 위기 고조, 한국 다시 긴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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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설업 위기 고조, 한국 다시 긴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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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의 지불 투쟁은 한국을 포함한 국가들의 주택 침체를 악화시킨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통화긴축의 부작용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사례이며, 이는 또한 일부 한국 내 은행들이 수익의 원천으로서 부동산 관련 대출에 과도하게 의존함으로써 초래될 위험성을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지적했다.

한국은 고금리가 기업에 더 많은 고통을 주기 때문에 최근 신용경색을 재현할 움직임이 있는 건설회사의 부채문제와 여파를 억제하기 위해 당국이 다시 피해 통제 모드(damage control mode)에 들어갔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번에는 한국 태영건설이 지난 12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지급 조건을 재조정해 달라는 요청으로 시장에 충격을 줬는데, 이 제안은 은행주와 개발업체주의 매도를 촉발시켰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지난해 7월 만기 원화 표시 채권은 2주 전 97%에서 액면가의 약 62%로 급락했다.

투자자들의 불안은 한국의 재무장관이 당국이 유출을 제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약속한 가운데, 필요하다면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660억 달러(약 86조 9,550억 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약속한 가운데서도 발생했다.

5일 태영건설 채권단은 모회사가 회사의 채무 재조정 요청을 논의하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 부실 건설 사업부에 자금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태영의 지불 투쟁은 한국을 포함한 국가들의 주택 침체를 악화시킨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통화긴축의 부작용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사례이며, 이는 또한 일부 한국 내 은행들이 수익의 원천으로서 부동산 관련 대출에 과도하게 의존함으로써 초래될 위험성을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지적했다.

1973년에 설립된 태영건설은 지주회사가 2023년 사모펀드인 KKR & Co.과의 계약으로 채권을 매각할 때 4,0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했고, 12월에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포천발전의 지분을 420억 원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KKR의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서울에 야구장과 놀이공원, 건물 등이 있는 이 건설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채에 노출돼 있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가운데, 90세의 창업자 윤세영 씨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복귀했고, 이번 주 초 채권단과 회의를 했다.

시장 감시기관인 금융감독원장은 4일 브리핑에서 “태영건설은 이번 주에 자구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채권단은 1월 11일까지 구조조정 절차를 시작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감원은 필요하다면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비상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의 분석가인 이경록 씨는 메모에서 “이 사건은 단기 자본 시장과 부동산 금융 시장의 시장 심리를 손상시킬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태영건설의 위기가 다른 건설업체로 확산되고 은행에 유동성 위험을 초래할 것이지만, ”규제 당국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영건설의 최고 채권자인 산업은행은 건설사가 부채 재조정을 위한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산업은행은 “건설사가 채무조정을 신청함에 따라 모든 부채가 동결될 것”이라고 성명에서 밝혔다.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채권단은 개별 대출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서로 협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설 회사의 부채 문제는 테마 파크 개발자가 2022년 말에 같은 종류의 단기 대출을 불이행한 것에 의해 야기된 재정적 스트레스를 연상시키며, 이는 나중에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국가의 신용 시장에서 최악의 붕괴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그 당시의 혼란은 정부가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일련의 구제 조치를 발표하도록 강요했다.

지난해 한국 내 최대 신협 중 하나인 지회가 600억 원의 대출 손실을 보고해, 당국이 1,000억 달러 이상의 구조 자금을 마련하도록 한 뒤 문을 닫으면서 정책 입안자들이 다시 나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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