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종전” 뉴욕타임스 대량 배포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라크 종전” 뉴욕타임스 대량 배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짜신문 120만부 배포,'부시 대통령 기소' 등

‘이라크 종전’이라고 1면에 큼지막하게 톱기사로 올린 미국의 뉴욕 타임스 신문이 맨해튼 지역에 대량으로 배포된 사건이 벌어졌다.일본의 아사히신문, 에이에프피(AFP)통신 등 외신은 13일 “이라크 전쟁 종식, 부시 대통령 기소”라는 기사가 실린 뉴욕타임스 신문이 120만부나 대량으로 배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실제가 아닌 가짜 신문이었다. 아주 정교하게 진짜 신문인 것처럼 제작된 위조 뉴욕타임스 신문은 11일(현지시간, 화요일) 뉴욕 맨해튼 지역의 거리에 이 위조 신문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 가짜 뉴욕타임스는 제목부터 편집 레이아웃, 기사의 편집체제까지 실제 신문과 거의 같아 보여 얼핏 보면 진짜 신문으로 속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됐다는 것이다. 신문 1면 톱으로 “이라크 종전”이외에도 “부시 대통령, 국가 반역죄로 기소”, “유엔, 만장일치로 무장금지조약 가결”, “사장의 최고임금제한법 통과” “모든 휘발유 자동차에 대한 리콜 실시” 등 지구온난화와 경제 위기가 해결되고 있다는 등의 기사가 실려 있어 출근하던 시민들이 이 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것이다. 또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가 있다고 하는 등 소동을 벌인데 대해 사과했다는 기사도 있었다는 것. 이런 기사는 모두 1면에만 실렸다.14쪽 짜리 ‘특별판’ 신문으로 ‘뉴욕 타임스 웹 사이트’와 진짜 신문과 너무나 같아 보였으며 이 신문을 만드는데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다. 활자로 보도하고 싶은 모든 뉴스’를 구호로 내걸어 1면에서 이라크 전쟁의 종결이라는 미국인들의 희망사항을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특이하게도 이 가짜 신문의 보도일자는 내년도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로 진보 지향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대선 승리를 근거로 하고 있다. 또 이 가짜 신문의 일기예보 란에는 ‘오늘 밤 강한 왼쪽 바람’이라고 돼 있어 오바마 당선자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양 그런 뉘앙스도 풍기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실제와 비슷하게 장난(조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진보 그룹 웹 사이트 www.gawker.com의 ‘예스 맨(Yes Man)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장난을 쳤다고 밝혔다. 이 진보 단체는 “단순한 장난을 넘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차기 행정부가 선거 당시 국민들과 한 약속을 지키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가짜 신문 제작에 참여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빌프레드 사순은 “이번 신문제작에는 30명의 언론인들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뉴욕타임스 소속 기자 3명이 포함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가짜 뉴욕타임스 소동은 지난 1978년과 1999년 만우절(4월1일)에 이어 3번째이다. 한편, 뉴욕 타임스의 캐서린 마티스 대변인은 이날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명백한 허위이며 현재 이번 소동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한국은... 2008-11-14 13:49:21
어려운 가운데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미국 사회가 부럽소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