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주(더불어민주당·국회 국방위원회, 화성-갑) 국회의원이 지난 19일 경기 화성시 남영 소재 남양도서관에서 열린 '화성 서부권역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방안 정책토론회'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토론회는 당성, 풍화당, 남양향교, 안곡서원 등 화성 서부권역에 위치한 주요 문화유산의 보존·복원과 지역발전을 위한 역사문화 관광 콘텐츠 개발 등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이용운·이계철 화성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하여 열띤 논의를 펼쳤다.

먼저 ‘화성 서부권 역사문화의 정체성과 고고역사유적 활용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안신원 한양대학교 박물관장은 당성의 발굴조사 진행상황과 성과를 설명하고 "'유적보존을 위한 소극적 정비'를 넘어 '시설의 적극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당성을 활용한 해양실크로드 문화유산 탐방코스 개발, 문화축제 개최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활용방안을 제시하며 "고고역사유적의 정비와 활용을 위해 정치권과 화성시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남양도호부 관련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안길정 역사 저술가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경기 남서부의 주요한 행정 중심지였던 남양 관아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며 옛 남양부의 마지막 관아유산인 풍화당과 향교의 가치를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남양반도 일원 역사문화유산의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용방안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가 펼쳐졌다.

강진갑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장은 고대 한중외교의 핵심 외교 거점인 당성의 역사적 가치를 활용한 지역 축제, 교육 연계, 체험코스와 홍보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며 "향후 세밀한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희태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은 "남양 3단(성황단, 여단, 사직단)과 제갈량의 사당인 용백사 등의 위치 고증과 표지석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남양도호부와 남양성지 등 다양한 역사유적 사이의 연결고리 형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이배 남양읍 마을해설사는 "당성, 은수포, 당곶, 화량진성, 봉수를 아우르는 관광코스 개발과 더불어 남양도호부 선정비를 비롯한 문화재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설명표지판 설치와 홍보방안 구상 등 다양한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신종은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정책부장은 "화성시티투어와 제부도의 관광자원화 사례를 바탕으로 윤계선생 순절비, 신빈김씨 묘역, 남양홍씨 묘역, 안곡서원, 홍법사 등 문화유산과 지역상권을 연계해 지속적인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당성과 남양풍화당의 조속한 복원 및 남양 원도심 일원 역사문화거리 조성을 비롯해 주요 문화유산의 복원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용에 대한 열띤 의견교환이 진행됐다.

또 제암리, 고주리, 송산, 우정, 장안 등 지역의 3·1 독립만세운동을 비롯한 화성의 근대문화유산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송옥주 의원은 "화성 서부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활용할 효과적인 방안을 논의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일상 속에 문화유산이 함께하는 역사문화도시 화성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