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정권이 버락 오바마(Barack Obama)정권으로 급속히 정권이양이 시작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0일(현지시각) 부시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첫 회동을 갖고 경제 문제, 이라크 전쟁 등 외교정책에 대해 우호적으로 논의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보도했다.
대통령 선거 캠페인 중 부시 대통령을 격렬하게 비난했던 오바마 당선자는 부시 대통령과 1시간 이상 1대1 회동을 갖고 선거 기간 중 비난을 뛰어넘어 내외에 산적한 현안문제를 다뤘다.
대통령 당선 된지 6일 만에 당선자가 백악관을 찾은 일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자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및 금융 위기 등에 대해 논의 했으며, 로라 부시와 당선자 아내인 미셸 오바마는 딸들의 양육에 대해 논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로버트 깁스(Robert Gibbs) 오바마 당선자 대변인은 “당선자와 부시 대통령은 광범위하게 이야기 했다(talked extensively)"고 전하고 ”주로 경제문제와 외교정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바마는 부시로부터 어려운경제와 두 개의 전쟁을 유산으로 물러 받게 됐다. 두 사람은 특히 주택산업, 무실 채권 및 자동차 산업의 위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깁스 대변인은 밝혔다.
오바마 측근들은 “당선자가 특히 자동차 산업에 대한 긴급 지원을 부시 대통령에게 요구했다”면서 “자동차 산업의 구제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이야기 했다”고 덧붙였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과 해리 레이드 의원상원은 부시 행정부에 자동차 산업을 포함 7,000억 달러의 구제 금융을 이번 주에 집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지난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부시 행정부는 의회가 이미 승인한 구제안을 가속화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오바마의 그러한 제안에 대해 백앙관 측은 그러한 아이디어에 대해 거부하지는 않았다. 다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했으며, 자동차 산업에 대해 보다 많은 일을 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다시 구제법안에 대해 검토를 하는 동시에 자동차 산업이 새로운 법안아래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기부양책에 대해 백악관은 최우선적으로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통과라고 거듭 강조했다. 10일 두 지도자의 회담에 대해 페리노 대변인은 ‘매우 건설적이었으며 편안하고 우호적인 회담’이었다고 전하고 국내외 문제에 대해 폭넓게 대화를 나눴으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권 이양이 부드럽게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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