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심이영이 명품 열연을 펼쳤다.
지난 2일(토) 방송된 UHD KBS 드라마 스페셜 2023 여덟 번째 단막극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연출 서용수/ 극본 권오주/ 제작 아센디오)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는 두 사람이 시간을 되돌려 운명에 맞서는 이야기. 극 중 심이영은 수호 엄마 역을 맡아 흡인력 있는 연기력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심이영은 어린 수호에게 “아빠 너무 미워하지 마. 수호 아빠가 원래 얼마나 좋은 사람인데”, “우리가 더 기다려 주자.”라며 사랑하는 남편에 대한 믿음으로 지속되는 폭력을 묵묵히 견뎌내고 있었지만 점차 망가져가는 한 인물의 모습을 공허한 눈빛과 피폐해진 표정으로 심도 있게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극 말미 수호 엄마는 과거 자신이 살해했던 사람이 미래에서 온 자신의 아들임을 깨닫고, 남편에게 과도를 내밀며 “당신과 내가, 우리가 사라져야 해”라며 아들을 위한 엄마의 강렬한 의지와 사랑을 보였다. 극 초반과 대비되는 올곧은 눈빛, 단호한 표정으로 엄마의 단단함을 보여주며 모성애 연기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처럼 심이영은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를 통해 약 1시간이라는 러닝 타임 속에서 한 인물의 아픔과 상처를 탄탄한 연기력과 깊이 있는 감정선으로 그려내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입증했다.
한편, 심이영이 출연한 드라마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는 웨이브(Wavve)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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