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김용희 의원, ‘치매 안심 도시 인천’ 조성에 새로운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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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김용희 의원, ‘치매 안심 도시 인천’ 조성에 새로운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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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인천형‘기억보듬마을’공동체 거점센터 설치 적극 제안
김용희 인천시의원
김용희 인천시의원

인천광역시의회 김용희(국·연수2) 의원이 ‘치매 안심 도시 인천’ 조성을 위해 ‘(가칭)인천형 기억보듬마을공동체 거점센터’ 설치를 적극 제안했다.

김용희 의원은 21일 열린 ‘제291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인천광역시 치매 안심 도시 조성 및 안전망 구축’에 관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천시의 급속한 고령화와 치매 환자 수 증가에 대응해 혁신적인 ‘기억보듬마을 공동체 거점센터’ 설치를 주장했다.

인천은 지난 2000년 전체 인구의 5%였던 노인 인구가 매년 5~8%씩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 고령사회 진입에 이어 오는 2027년에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치매 환자 수도 2021년 노인 인구 중 약 9.85%(4만1천292명)에서 2035년에는 10.89%로 증가해 9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원은 “매일 40명의 치매 환자가 길을 헤매고 있으며, 경찰에서 보내는 하루 평균 문자 발송 횟수만도 3.97회나 된다”고 지적했다.

2022년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치매 사전등록대상자 100명 중 2명이 실종신고를 경험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지난해 실종된 치매 노인 신고 건수는 1만4천527건으로, 5년 전 대비 20% 가까이 상승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치매 체크 앱 배회 감지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으며, 경찰청은 지문 사전등록제도를 통해 보호망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전국 상반기 기준 치매 환자의 지문 사전등록 누적률은 35.2%에 불과하다. 이는 70만7천341명 중 24만8천788명이 등록했으며, 미등록자가 45만8천 명에 이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천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47.6%가 치매 환자로 등록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김 의원은 기존 ‘치매안심마을’ 개념을 확장해 ‘(가칭)인천형 기억보듬마을 공동체 거점센터’ 설치를 적극 제안했다.

이는 단순히 치매 환자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존엄과 존중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설치하자는 것이다.

‘기억보듬마을’은 거주형·주간보호형·체험형 등 다양한 형태로 치매 환자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설계될 수 있으며,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적 통합을 촉진할 것이다.

실제로 네덜란드 ‘호그베이(Hogeweyk)’는 세계 최초의 치매 마을로, 병동 대신 집 같은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고, 이탈리아 ‘빌라지오 에마누엘레(Villaggio Emanuele)’는 전통적인 이탈리아 마을의 모습으로 환자들이 다양한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미국 ‘글렌너 타운 스퀘어(Glenner Town Square)’도 1950년대 미국 소도시의 모습을 재현한 치매 마을로, 치매 환자들이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며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 의원은 “치매 디멘시아(Dementia)는 기억을 사라지게 할 수 있지만, 이들의 기억의 흔적은 여전히 소중하다”며 “비록 이들이 늙고 병든 존재이기는 하나, 그들이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존중하고 존경하는 라이프 리스펙트(Life Respect) 인천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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