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에 도전하는 ‘태국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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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에 도전하는 ‘태국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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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운 나라만이라면, 태국 화장품 강점 있어
- 더운 날에도 마스크를 써도 화장은 원래대로 발색
- 편의점 “가격도 저렴. 소분(小分)으로 판매”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
- 한국 브랜드의 장점을 흡수하여 크게 성장
- ‘화장품의 태국’ 정착시키고 싶어
방콕의 한 화장품점. 사진=버추얼 트래블 비디오 갈무리

태국의 화장품의 인기가 아시아권에서 차근차근 인기가 퍼지고 있다. 물론 한국의 화장품은 세계에서 인기가 좋지만, 한국의 기술 등을 배워가면서 더운 나라의 특성에 잘 어울리는 태국만의 화장품을 개발 판매하는데 인기가 상당하다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같이 태국 화장품의 일부가 인기를 끌게 된 배경은 ‘코로나19의 대유행(pandemic)시절 ’마스크를 착용해도 화장이 원래대로 유지 된다“는 강점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화장이 번지거나 지워지거나 물러지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게 태국산 화장품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강점이 소셜미디어(SNS) 등지에 소개되면서 태국 화장품은 일본 시장을 넘겨보면서 세계로 판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태국 정부도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마이니치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각국 브랜드와 함께 태국 브랜드를 판매하는 방콕의 화장품점은 학생들에게 방과 후 들러보는 인기 명소가 됐다는 것이다. 이 곳에서 태국 브랜드 립크림을 구입한 고등학생들은 “성별을 불문하고 이 립을 사용하는 친구가 많다. 발색이 계속되므로 다시 칠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는 평가를 한다고 한다.

특히 태국 화장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입을 모은 것은 “화장 무너짐이 적다는 매력”이라고 한다. 태국의 인기 코스메틱 브랜드 '캐시돌' 등을 다루는 화장품 회사 '칼마트' 측은 “태국의 사계절은 Hot(뜨거운), Hotter(더 뜨거운), Hottest(최고 더운)와 우기이다. 어쨌든 땀이나 비에 강한 화장품을 추구해 왔다”는 설명이다.

* 더운 날에도 마스크를 써도 화장은 원래대로 발색

미용의 최전선으로 여겨지는 ‘한국’에서는 메이크업 마무리에 ‘전용 스프레이’를 뿌려 화장 무너짐을 막는 경우가 많은 반면 태국에서는 파운데이션, 아이섀도 등 각각의 화장품의 ‘내수성’이 높기 때문에, 그 밖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화장품이 좋다고 한다.

태국에서는 최근 대기오염이 심각해지고 있어, 신종 코로나 대책의 완화 후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따라서 태국 브랜드 화장품은 마스크를 해도 메이크업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한다.

* 가격도 저렴.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

젊은층으로 접근할 수 있는 매력 포인트는 “화장이 원래 그대로인데다, 저렴하고 입수할 수 있는 샘플 사이즈의 화장품이다. 태국의 편의점 등에서는 립크림이나 파운데이션뿐만 아니라, 마스카라 등 폭넓은 상품이 ‘소분’으로 팔리고 있어, 여행용이나 기념품으로서의 인기도 높다고 한다. 샘플 크기의 화장품을 잘 구입한다는 한 대학생은 “정규 사이즈의 상품을 사기 전에, 자신의 피부와의 궁합을 확인할 수 있다”고 그 이점을 설명했다.

방콕의 한 화장품점. 사진=버추얼 트래블 비디오 갈무리

* 한국 브랜드의 장점을 흡수하여 크게 성장

화장품이라고 하면 세계적으로 한국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태국에서도 한국 화장품의 지위가 높고, 태국 브랜드이면서 한국에서 제조해 패키지에 굳이 한국의 국기와 한글을 인쇄하는 화장품도 적지 않다.

한국 브랜드와 태그를 짜고 그 인기의 비밀을 흡수하는 메이커도 있다. 태국의 칼마트는 “성분과 히트 상품은 한국에서 배우고 있으며, 태국 화장품의 품질은 확실히 진화하고 있다”고 가슴을 펴며 자랑스레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칼마트의 전신 ‘다이스터’는 원래 태국에서 LG와 삼성 등 한국 브랜드 TV와 냉장고, 에어컨을 위탁 제조하는 회사로 시작했다. 나중에 그 노하우를 이용해 독자 브랜드의 가전을 만들어 15년 전부터는 화장품의 제조·판매에 업태를 일변시켰고, “화장품에서도 한국을 쫓고 있지만, 미래에는 한국과 나란히, (세계 각국의) ​​소비자의 선택지의 하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 ‘화장품의 태국’ 정착시키고 싶어

태국 브랜드 화장품의 인기는 국외에도 꾸준히 퍼지고 있다고 한다. 칼마트는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등 19개국·지역에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는 이 지역에서 약 2억 7000만 바트(약 99억 7,920만 원)의 매출을 전망한다. 태국의 다른 브랜드 메이커도 일본의 약국 2000점을 비롯해 중국, 라오스 등 7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움직임을 받아 태국 정부도 지원에 나서고 있다. 태국 국립과학기술개발청은 10월 말 태국 코스메틱(화장품) 협회와 함께 국내 화장품 개발을 기술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 협회는 방콕 행사에서 “태국 코스메틱은 매우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만, 상품 전략, 기술이 진행되는 국가와의 세계적 경쟁, 소비자가 선호하는 친환경 패키지 개발 등으로 뒤를 쫓고 있다”면서. “시장조사 등도 진행, ‘화장품의 태국(Cosmetic Thailand)'이라는 이미지를 정착시키고 싶다"고 말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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