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 야당에게도 대등한 기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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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 야당에게도 대등한 기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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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내일(13일)부터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매주 월요일 오전 이 대통령이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의 주요 정책과 국가비전 등을 국민에게 직접 홍보한다는 것이다. 1930년대 대공황에 직면했던 프랭클린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이 시도했던 이른바 '노변담화'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기왕이면 심리적 공황에 빠져있는 국민에게 위기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시키고,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정책과 비전,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당면한 위기를 글로벌 금융위기, 지난 정부의 실정, 야당의 발목잡기 등 ‘남의 탓’으로 호도해 현 정권의 무능과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라디오가 통치권자의 정치선전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된다면 언론장악을 통한 여론 조작, 이미지 조작이란 오해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아울러 라디오를 비롯한 전파 이용이 대통령의 독점 내지는 전유물이 되어서도 안 된다. 야당에게도 대등한 기회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

2008. 10. 12.
자유선진당 대변인 이 명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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