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씨는 ‘이명박 정권의 최대 과오는 정권인수 초기에 언론을 잡지 못한 사실’이며 ‘오렌지를 아린지로 발음케 하는 일도 아니고 라디오와 TV에 등장하는 논객들을 즉시 교체하는 일이었다’는 자신의 주장에 최시중 위원장이 ‘동감했다’고 소개했다.
언론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할 방송통신위원회장이 '라디오, TV 논객들을 싹쓸이 교체했어야 한다'는 주장은 ‘이비어천가’만 울려 퍼지는 세상을 바라는 것의 다름아니다.
곳곳에 낙하산 인사를 투입해 방송을 장악한 것도 모자라 언론을 쥐락펴락 통제하고, 마음에 안드는 논객을 쫓아낸다고 바닥을 헤매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를리는 만무하다.
시도 때도 없이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손과 발을 묶어 탄압한다고 진실이 감춰지지도 않는다.
최시중 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장이라는 자리에 있으면서 ‘대통령의 멘토’를 자처하는 것은 지나친 사심(私心)이며, 대한민국 언론을 이류, 삼류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최시중 위원장은 '대통령의 멘토'로 충성하고 싶다면 방통위원장 자리를 내놓고 하시라.
2008년 10월 13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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